자외선(UV) LED시장 뜬다..수은 램프 빠르게 대체

김지은2 2016. 3. 7.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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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친화적 소재로 소독·살균 성능 뛰어나
내년 세계시장 규모 2억7000만달러로 확대
서울바이오시스·LG이노텍, 시장 공략 강화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자외선(UV·Ultra Violet) LED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바이오시스 등 국내 LED(발광다이오드)업체들은 UV LED 사업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2020년부터 수은램프 사용 금지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대체재인 UV LED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UV LED는 자외선을 통해 소독, 살균, 경화 기능을 제공한다. 보통 UV 살균에 수은 램프가 주로 사용됐지만 수은은 환경유해물질로 UV LED로 빠르게 대체될 것으로 보인다. UV LED는 환경오염물질을 전혀 포함하지 않고 있다.

살균력은 C형 간염 바이러스는 물론 대장균을 박멸할 수 있는 수준이다. 물을 정수하는데도 활용된다.

특히 LED업체들은 UV LED의 광범위한 활용 범위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세균과 박테리아가 쉽게 번식하는 주방이나 냉장고·세탁기·공기청정기·에어컨 등에 널리 활용될 수 있다. 휴대폰, 핸드백 등이나 정수기, 바이오제품에도 사용할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 욜 디벨로프먼트(Yole Developpement)에 따르면 전세계 UV LED 시장은 지난해 1억3000만 달러에서 2017년에는 2억7000만 달러로 두 배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시장도 내년에는 89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LED업체들은 UV LED가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국내 LED업계는 중국발 LED 조명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UV LED의 경우 중국업체들의 경쟁력이 그리 높지 않다.

UV LED 분야에서 국내 대표주자는 서울반도체의 자회사 서울바이오시스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전 파장대의 UV LED를 양산하고 있다. UV LED 매출액을 기준으로 국내에서 1위, 세계 시장에서는 일본의 니치아((Nichia)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2005년 세계 최초로 275㎚·310㎚·340㎚ 파장대의 자외선 LED를 양산하기 시작했다. 2007년부터는 255~340㎚ 파장대의 UV LED를 생산해 전 영역대의 UV LED 양산 능력을 갖췄다. 현재 월 10억개 이상의 LED 칩 제조능력을 갖추고 있다.

UV LED를 이용해 서울바이오시스만의 살균 기술인 '바이오레즈'도 개발했다. 바이오레즈는 미국의 우주 정거장에서도 적용됐다. 우주 정거장 및 운석 등의 살균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10월 스웨덴 워터스프린트사의 청정수 공급 시스템에도 채택됐다.

가전용품과 UV LED의 협력이 확대되면서 서울바이오시스도 지난해 12월 국내의 주방가전 업체인 파세코에 UV LED를 공급하기도 했다.

LG이노텍도 UV LED사업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LG이노텍은 살균∙경화용 UV LED와 조명용과 차량용 LED 등 고성능·고부가 제품 라인업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LG이노텍은 경화용부터 살균용까지 자체 개발한 고출력 UV LED제품 라인업을 갖췄다. 단일칩 기준 10㎽의 고출력 UVC LED 등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였다.

LED 디스플레이 제조업체 우리이앤엘도 LED 사업을 올해부터 UV LED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UV LED 패키지도 개발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LED업계가 새먹거리로 UV LED 시장을 공략하며 위기 돌파에 나서고 있다"면서 "다만 UV LED의 경우 고출력을 구현하기 어려워 면적이 넓은 곳에서는 사용하기 어렵고 와트 당 가격이 높다는 게 대중화를 가로막는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whynot8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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