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기사 자처해도 구박만 받는 '왕년의 명 MC'.. EBS '아버지의 귀환'
김지원 기자 2016. 3. 3. 20:25
[경향신문] EBS <아버지의 귀환>은 은퇴 후 가정으로 복귀한 ‘거실의 임금님’, 남편들을 소개한다.
한때 <생방송 행복찾기> 등 한 시대를 풍미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했던 왕년의 명MC 최선규는 30년 방송생활을 뒤로하고 은퇴했다. 이제 그의 주무대는 거실이다. 아내가 외출을 하면 기사를 자처해 따라다니지만 아내는 그런 남편이 귀찮기만 하다. <아들과 딸> <경찰특공대> 등 수많은 드라마, 영화에서 열연했던 배우 윤철형도 나이 50이 넘자 연기를 접고 아내와 연기학원을 열었다. 하지만 권위적인 가장이었던 남편과 24시간을 함께해야 하는 아내는 답답함만 늘어간다. 프로야구 원년 홈런왕을 차지한 거포 김봉연도 집에 들어오면 거실 소파에서 일어나지 않는다. 아내는 집안일을 가르치려 하지만 남편은 늘 미루기만 하는데.
‘왕년에’ 날렸던 이들의 주무대는 일터에서 거실로 옮겨졌지만 부엌 출입은 여전히 꺼리고, 집청소는 아내의 일이다. 가정으로 복귀한 거실의 임금님들과 답답한 아내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방송은 오후 10시45분.
<김지원 기자 deepdeep@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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