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크롬캐스트2세대로 국내 OTT시장 공략 속도 낸다

김지영기자 2016. 3. 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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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와이파이 성능을 대폭 키운 ‘크롬캐스트 2세대’를 국내에 정식 출시했다. 지상파 방송콘텐츠 서비스인 ‘푹’과 음원유통사업자인 벅스, 엠넷 등 국내 콘텐츠 사업자들과 손을 잡고 온라인으로 TV를 볼 수 있는 OTT(Over The Top) 시장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구글코리아는 2일 서울 강남에서 ‘크롬캐스트 2세대’ 출시 기념 간담회를 개최하고 기능을 대폭 개선한 크롬캐스트 2세대를 소개했다.

크롬캐스트는 지난 2014년에 출시된 것으로 와이파이를 통해 모바일의 비디오·오디오 콘텐츠를 TV로 재생할 수 있도록 구현한 기기다. 해당 제품은 전 세계에서 2,000만대 가량 판매됐다.

이번에 선보인 2세대 제품은 기기 내부에 와이파이를 잡는 안테나를 3개 설치해 끊김 없이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영상을 시청하면서 동시에 카카오톡·문자 확인 등 다른 기능을 할 수 있는 기존의 장점도 살렸다.

또 모바일 게임을 TV의 큰 화면으로 전환해 플레이스테이션처럼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구현했다. 기존 1세대 제품에서 스마트폰은 게임 캐릭터의 점프 등 단순한 조작만 가능했다면 2세대에선 캐릭터의 회전, 공격 등 복잡한 조작이 가능해졌다. 역할수행게임 등 다양한 종류의 모바일게임이 구현될 수 있게 됐다. 현재 게임개발사 스퀘어에닉스의 ‘파이널판타지 13’이 크롬캐스트 버전으로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벅스 엠넷 지니 등 음원유통사업자와 제휴해 크롬캐스트로 음악도 시청할 수 있게 됐다.

미키 김 구글 아시아태평양 크롬캐스트 파트너십 총괄은 “기존에 TV로 앱을 설치해야 했다면 크롬캐스트는 별도로 TV에 앱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며 “이용자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구글코리아는 블루투스가 아닌 와이파이를 이용해 오디오를 연결해주는 크롬캐스트 오디오도 함께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각각 5만4,900원으로 이마트와 지마켓, 구글스토어에서 판매된다.

구글코리아가 와이파이를 통해 모바일의 콘텐츠를 TV로 재생할 수 있도록 구현한 ‘크롬캐스트 2세대’를 2일 출시했다./사진제공=구글코리아
미키 김 구글 아시아태평양 크롬캐스트 파트너십 총괄이 2일 서울 강남에서 ‘크롬캐스트 2세대’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구글코리아

김지영기자 ji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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