꽂기만 하면..구글, 크롬캐스트 2세대 및 오디오 한국 출시..5만 4900원

[OSEN=강필주 기자] 구글이 업그레이드된 크롬캐스트와 함께 새롭게 선보이는 크롬캐스트 오디오를 한국에 출시한다. 

구글은 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푸르지오밸리에서 미키김 구글 아시아 태평양 크롬캐스트 파트너십 총괄의 시연에 따라 크롬캐스트 2세대(2.0) 및 크롬캐스트 데모 행사를 가졌다. 구글은 이 자리에서 지난 2014년 처음 소개된 이후 또 한 번 업그레이드된 크롬캐스트 2세대를 선보였다. 이어 다양한 방식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크롬캐스트 오디오를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크롬캐스트 2세대와 크롬캐스트 오디오 각각 가격은 각각 5만 4900원이다.

크롬캐스트 2세대는 3가지 색상(블랙, 레모네이드, 코랄)으로 구성됐고 크롬캐스트 오디오는 블랙 한가지 색상으로만 출시된다. 크롬캐스트 2세대와 크롬캐스트 오디오는 이날부터 온라인(지마켓, 구글스토어)과 오프라인(하이마트)에서 판매한다. 3월 중 홈플러스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 크롬캐스트 2세대

크롬캐스트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콘텐츠를 편하게 TV로 즐기기 위한 것이다. 크롬캐스트를 TV에 꽂고 모바일폰에서 간단하게 캐스트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스마트폰 콘텐츠를 TV에서 바로 재생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새 크롬캐스트는 기존 막대형에서 바뀐 동그란 모양의 디자인으로 출시됐다. 연결선도 TV기기의 HDMI 포트에 꽂기 쉽도록 선을 빼냈다. 선은 본체 뒷면 자석에 붙도록 돼 있다. 새 크롬캐스트는 모든 최신 와이파이 표준을 지원하고 3개의 안테나를 내장, 최적의 와이파이 환경과 무선 주파수를 찾아준다. 이를 통해 버퍼링 시간을 단축할 뿐 아니라 언제나 고품질 동영상과 오디오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구글은 2세대 크롬캐스트가 1세대 및 타사 제품에 비해 2~5배 와이파이 안정성을 가졌다고 주장했다.  

또 크롬 브라우저의 어떤 탭도 TV로 미러링이 가능하게 됐다. 웹 상 더 많은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된 것이다. 미러링 기능은 오는 10월 출시 예정인 새 크롬 버전에 맞춰 베타 테스트를 마칠 예정이다.

크롬캐스트 앱 내 기능도 새로워졌다.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유튜브, 구글플레이 무비 및 넷플릭스, pooq(푹), KBS, 뽀로로 TV, 에브리싱 등 주요 인기 콘텐츠 앱에서 지원된다. 기기에 호환되는 앱을 자동으로 찾아줄 뿐 아니라 크롬캐스트를 통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한눈에 펼쳐지기도 한다. 또 새로운 게임까지 추천해 큰 화면에서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

▲ 크롬캐스트 오디오

크롬캐스트 오디오도 출시됐다. 크롬캐스트 오디오는 이어폰 혹은 헤드폰 잭이 있는 기존 스피커에 꽂기만 하면 이용할 수 있다. 와이파이를 통해 스마트폰에서 즐기던 음악을 고품질로 즐길 수 있다. 벅스, 지니뮤직, 엠넷 등 크롬캐스트를 지원하는 안드로이드와 iOS 음악앱 역시 늘어나고 있다.

특히 크롬캐스트 오디오는 블루투스와 달리, 와이파이 기능이 내장되어 있지 않는 스피커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스마트폰이 스피커와 멀어지거나 꺼져도 계속 음악 청취가 가능하고 스마트폰에서 울리는 벨소리, 문자소리 등이 스피커로 전달되지 않아 음악감상을 방해하지 않는다.

미키김 총괄은 "크롬캐스트는 새롭게 작동법을 배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하는 만큼 보는 콘텐츠와 상관없이 전화를 받거나 메일을 보는 등 내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바일 디바이스를 콘솔 수준으로 사용할 수 있어 게임개발자에게 매력적이다. 앞으로 더 많은 게임이 크롬캐스트를 통해 활용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또 "블루투스와 비교해 카톡 등 다른 음이 나오지 않는다. 폰에서 나오는 소리는 폰에서만 나오고 스피커에서는 음악만 나온다"며 크롬캐스트 오디오의 장점을 설명한 미키김 총괄은 "여러 크롬캐스트 오디오를 묶어주는 기능인 그룹만들기 MR(멀티룸)을 이용하면 금전적인 부담 없이 효율적이고 간단하게 서라운드 음향 효과를 갖출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