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의자, 내수산업 넘어 K-헬스케어 효자로

정순우 2016. 2. 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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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기능과 디자인으로 中시장 도전

국내 안마의자 기업들은 내수에 치중해왔다. 운송비 부담이 큰 데다 해외 수요가 많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으로 중무장하면서 수출에도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세계 안마의자 시장 규모는 약 4조원대로 추산된다. 김택 바디프랜드 사업전략본부장은 "안마의자 대당 가격을 감안할 때 4조원대 규모는 아직 성숙하지 않았다는 의미"라며 "다양한 국내 안마의자 기업들이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안마의자 글로벌 1위는 싱가포르 기업인 오심이다. 오심의 연간 안마의자 판매량은 11만대 정도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바디프랜드가 국내에서만 연간 8만대의 안마의자를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오심이 절대적인 우위에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 오랜 업력을 자랑하는 파나소닉, 이나다훼미리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올해 중국과 북미 시장 진출을 공식화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에서는 자체적인 브랜드가 생겨나면서 점차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현지 안마의자 브랜드인 롱타이와 제품 개발을 공동으로 해오고 있는 데다 현지에 생산공장도 두고 있어 해외 진출을 통해 업계 1위 자리를 빼앗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메디칼드림도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적이다.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수출입상품교역회'를 비롯한 다양한 전시회에 매년 참가하고 있다. 메디칼드림의 수출 주력 제품은 헬스케어 로봇 안마의자다. 이 제품은 일반 안마의자들과 달리 사용자 체형과 근육경직도를 인식해 최적의 안마를 제공하며 안마하는 과정에서 사용자의 혈압, 체지방 등 건강 정보를 체크해 병원에 전송하는 등 의료기기로서 기능에 충실하다.

[정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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