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스프링캠프, LA 프로리그 출범할 수 있을까

김용 2016. 2. 2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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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NC-kt '응원와 주신 팬 여러분 감사합니다'
21일 미국 캘리포니아 샌 버나디노의 산 마누엘 스타디움에서 NC다이노스와 kt 위즈의 연습경기는 NC의 7대 1 승리로 끝났다. 경기를 마친 양팀 선수들이 응원을 온 팬들에게 답례하고 있다.
샌 버나디노(캘리포니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16.02.21/
프로야구 개막을 앞둔 시점,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국내 프로야구팀 간의 연습경기가 열린다? 수많은 교민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축제의 장이 된다?

실현 가능한 시나리오일까. 스프링캠프 LA 지역에서 한국 프로야구 미니 리그가 열릴 가능성이 충분히 있어 보인다.

NC 다이노스와 kt 위즈는 지난 2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 샌마뉴엘스타디움에서 현지 교민들을 초청해 연습 경기를 가졌다. 당초, 이 경기는 NC의 훈련장인 풀러튼시 풀러튼대 굿윈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NC는 이날 경기를 한인의 날 행사로 지정했다. 박찬호가 시구를 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비로 인해 경기장 사정 탓에 행사는 물거품이 됐다. 그래도 kt의 협조를 얻어 급하게 장소를 옮겨 약식 행사를 치렀는데, 약 300여명의 한인팬들이 찾아와 경기를 즐겼다.

NC는 지난해부터 2차 스프링캠프 장소를 LA 인근으로 정했다. 그리고 교민팬들에게 적극적인 어필을 했다. 효과는 기대 이상. 지난해 NC가 LA를 다녀간 이후 현지에서 NC는 'LA 다이노스'라는 별칭을 얻었다. 호쾌한 타격을 선보인 에릭 테임즈는 최고 인기선수로 급부상했고, 적어도 LA 지역 교민팬들에게는 국내 프로야구 10개팀 중 가장 친근한 팀이 NC가 됐다는 후문이다. 이 자신감으로 더 큰 규모의 이번 행사까지 야심차게 준비한 NC였다.

사실 NC가 점진적으로 LA 지역 야구팬들에게 존재를 알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LA 지역 캠프를 개척한 NC는 이곳에서 다수 프로야구팀들이 모여 함께 2차 캠프를 여는 방안을 기획하고 있다. 사실 올해도 새롭게 합류한 kt 외에 롯데 자이언츠가 합류를 검토했었다. 하지만 마땅한 운동장이 없다며 뒤늦게 발을 뺐다. 그러나 LA 인근 도시마다 마이너리그팀들이 사용하는 구장들이 다수 있다. 대학팀 구장도 마찬가지. kt가 샌버나디노에 위치한 LA 에인절스 산하 싱글A팀 인랜드 엠파이어 66ERS의 홈구장을 섭외해 사용하고 있는데, 구장 환경이 매우 좋다.

만약 LA 지역에 NC와 kt를 포함해 4팀이 모인다면 서로 풍부한 연습경기 일정을 잡을 수 있다. 뿐만 아니다. 현지 대학팀과 마이너리그 연합팀도 대기중이다.

교민팬들에게 큰 팬서비스도 될 수 있다. 4팀의 소규모 리그전은 현지에서 충분한 이슈를 끌 수 있다. 밤을 지새며 인터넷 중계로 한국 프로야구 경기를 시청하는 팬들이 많다고 한다. 여기에 점진적인 사업 추진도 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 경기가 없다면, 다저스의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이나 에인절스 홈구장 에인절스타디움을 생각보다 손쉽게 빌릴 수 있다고 한다. 주전급 선수들이 실전을 뛰어야 하는 캠프 막바지 4팀이 한 구장에 모여 많은 교민 앞에서 연습경기를 펼친다면 충분한 볼거리가 될 수 있다. 현지 팬들 입장료 뿐 아니라 중계권 등의 사업 검토도 해볼 수 있다. 물론, 이는 차근차근 준비해 인프라를 키워놓은 후 생각해볼 수 있는 일이다. 현지에서 경기를 지켜본 kt 김진훈 단장은 "몇 팀만 모이면 재미있는 구경거리가 충분히 생기겠다"고 말했다.

실현 가능성은 충분하다. 현재 일본 오키나와에 2차캠프를 치르는 팀들을 제외하고는 확실한 2차 캠프를 갖고있는 구단이 없다. 두산 베어스가 올해 일본 미야자키에 전용 연습구장을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롯데도 일본 가고시마를 버리고 내년부터 미야자키 인근 구장을 찾는다고 하는데 쉽지 않다. 넥센 히어로즈 역시 오키나와에 있지만 '도서관 메뚜기' 신세다.

최근 일본 지역이 추운 날씨와 비로 여러 팀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는데 이 기간 미국 지역 날씨는 야구하기에 딱이다. 여기에 미국에서 일본으로의 이동에 대해서도 부담이 준다.

물론, 이런 리그가 현실화 되려면 여러 장벽을 넘어야 한다. 먼저 선배팀들이 자존심을 버려야 한다. 신생구단 NC가 주도하고 kt가 참여한 상황에 '우리가 왜 저들의 길을 따라가야 하는가'라는 마인드로 접근한다면 답이 나오지 않는다. 눈치보지 말고 더 좋은 환경을 찾아나설 용기가 필요하다. NC도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한다. 사실 NC가 이번 한인 행사를 기획하는 데 있어 kt 관계자들은 걱정을 많이 했다. NC가 북치고 장구치고 하는 무대에 마치 들러리 서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어서였다. NC가 지금은 주도적 역할을 하지만, 앞으로의 과정에서는 자신들의 업적을 내세우기보다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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