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외화벌이 해외파견 근로자 늘리려 모집요건 완화"
김명주 2016. 2. 24. 11:29
북한이 외화벌이 수단인 해외 파견 근로자를 늘리기 위해 모집 요건을 완화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이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평안남도의 한 소식통은 "북한 당국이 더 많은 외화를 벌기 위해 노동당 비당원과 미혼자를 제외하던 모집 요건을 완화하면서 지원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중앙급 대학을 졸업한 인재들도 해외 파견 근로자를 희망하고 있다"며, "평양 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경쟁이 치열하다"고 전했습니다.
황해북도의 한 소식통은 "해외 파견을 원하는 주민들이 급증하면서 일부 주민들이 당국에 뇌물을 바치느라 1인당 천 달러 정도의 빚을 지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북한은 50여 개국에 5만 8천 명의 근로자들을 파견해 연간 2억 5천만 달러 상당의 외화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김명주기자 (sil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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