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김영하, 국회의원 후원회장 된 이유

김용운 2016. 2. 1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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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장하나 의원 후원회장 맡아
김영하 작가와 장하나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장하나 의원실)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소설가 김영하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인 장하나 의원의 후원회장을 맡았다고 18일 밝혔다.

김 작가는 이날 ‘나는 어떻게 장하나 의원의 후원회장이 되었나’는 글을 통해 “정부가 길고양이를 데려다 키우는 사람에게 보조금을 준다는 뉴스를 본 이후 동물원법의 대표 발의를 장 의원이 했다는 것을 알게 된 다음 1년에 10만원을 내는 후원회원이 됐다”며 “최근 장 의원이 후원회장을 맡아달라는 전화에 수락했다”고 밝혔다.

김 작가는 “작가는 글만 열심히 쓰면 된다고 생각했고 정치와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둬야한다고 믿었기에 1997년 이후로 투표를 해 본적 없었다”며 “하지만 작년에 개나리언덕 사태를 겪고 나서 생각이 뀌었다”고 털어놨다.

김 작가는 지난해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으로 이사를 가면서 이른바 ‘개나리언덕’ 사태를 겪었다. 연희동 내 조그만 숲을 밀어버리고 다세대주택을 짓겠다는 개발업체와 김 작가가 대립하게 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인 장하나 의원의 도움으로 개나리언덕 개발 관련 문제점들이 드러났고 결국 개나리언덕 난개발은 멈췄다.

김 작가는 “‘개나리언덕’ 사태를 겪으며 의회 제도와 언론이 본연의 기능을 해낼 수만 있다면, 우리는 좀 더 나은 세상에 살게 되겠구나 하는 희망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김 작가는 1995년 단편 ‘거울에 대한 명상’을 계간 리뷰에 발표해 작품활동을 시작해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및 ‘호출’,‘검은꽃’ ,‘오빠가 돌아왔다’,‘살인자의 기억법’ 등을 발표했다. 이상문학상, 동인문학상, 만해문학상 등을 받았다.

김용운 (luck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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