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권순규 작가 "'육룡'과 유사? 스토리라인부터 달라"(인터뷰②)

임주현 기자 2016. 2. 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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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새 월화드라마 '대박' 권순규 작가 인터뷰
[스타뉴스 임주현 기자]
권순규 작가/사진제공=SBS
권순규 작가/사진제공=SBS

(인터뷰①)에서 계속

SBS 새 월화드라마 '대박'의 권순규 작가가 '대박'과 '육룡이 나르샤'의 차이점을 밝혔다.

권순규 작가는 지난 17일 오후 서울 목동 한 호프집에서 취재진과 만나 '육룡이 나르샤'와 비교에 대해 "스토리라인부터 다르다"라고 말했다.

'대박'은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후속작이다. 사극이라는 점, 유아인과 장근석이라는 톱스타를 내세웠다는 점, '육룡이 나르샤'의 이방원(유아인 분)과 '대박'의 대길(장근석 분)이 왕의 아들이라는 점이 유사점으로 꼽힌다.

이에 권순규 작가는 "스토리라인부터 다르다"며 "이방원은 어릴 때부터 왕이 될 사람의 자식으로 키워졌다. 역사적으로 숙종이 무수리 숙빈을 궐에 들여서 육삭둥이 아이가 나왔는데 그게 대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수리라는 직업이 궐 밖을 출입할 수 있다. 무수리가 결혼을 했었다는 말도 있다. (대길이) 밖에서 만든 자식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며 "실록의 기록을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대길이) 왕(숙종)의 자식으로 나온다. 대길이 궐에서 죽은 거로 위장해서 밖에서 장성하는 것이다. 이방원과는 다르다"라고 밝혔다.

'육룡이 나르샤'에 태조 이성계(천호진 분)가 있다면 '대박'에는 숙종(최민수 분)이 있다.

권순규 작가는 숙종 캐스팅 비화를 공개하며 "최민수가 왕 역할을 하면 반전이겠다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원래 최민수를 대길의 아버지 역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주변에서 '(최민수가) 왕 하면 어때'라고 해서 생각해보니까 왕을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았다. 터프한 이미지의 최민수가 왕을 하면 반전이겠다고 생각했다. 조심히 물어봤는데 흔쾌히 '내가 할게'라고 해줘서 정말 고마웠다"라고 말했다.

'육룡이 나르샤'에 이방원과 분이(신세경 분), 이방지(변요한 분)와 연희(정유미 분)의 로맨스가 살짝 가미돼 있다면 '대박'에서는 장근석과 여진구, 임지연의 삼각관계가 그려질 예정이다.

권순규 작가는 세 사람의 케미스트리에 대해 "시청자들의 몫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남성 주도 사극에서 로맨스를 다루기가 쉽지 않다. 생각해보면 '허준'에서 전광렬과 황수정, '대장금'의 지진희와 이영애가 있는데 본인의 일이 90%면 10% 정도를 연애에 할애하더라. 워낙 출중한 남녀배우라 1분만 나와도 (좋을 것 같다)"며 웃었다.

그는 로맨스의 비중에 대해 "극 초반에는 약하다. 초반에 일종의 성장드라마가 깔려 있어서 성인이 된 8, 9회 이후에 로맨스가 시작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3부까지는 아버지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아역은 없고 바로 아기에서 성인으로 나온다. 아역이 정말 잘하지 못하면 시청자들이 빠져들기 쉽지 않아 원래 있었는데 뺐다"라고 덧붙였다.

권순규 작가는 예상 시청률에 대해 묻자 겸손한 대답을 했다. '대박'은 MBC '몬스터'와 KBS 2TV '동네변호사 조들호'와 맞붙는다.

그는 "요즘은 13%가 기준이라고 하더라. 13%를 목표로 (하고 싶다)"며 "'육룡이 나르샤' 엔딩이 시청층을 끌어올려줘 도움을 받으면 좋겠다. 라인업에 세서 좀 부담스럽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박'(극본 권순규, 연출 남건)은 모든 걸 잃은 사내는 목숨을, 조선의 임금은 나라를 걸었다는 설정 아래 두 남자의 운명과 조선을 놓고 벌이는 단 한 판의 게임을 다룬 작품이다. 장근석, 여진구, 임지연, 전광렬, 최민수 등이 출연하며 오는 3월 중 방송된다.

임주현 기자 imjh21@mtstarnews.com<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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