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구 조합 '퍼즐'을 맞춰라

2016. 2. 1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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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 송시우(가운데)가 FC오사카와의 연습 경기에서 드리블하는 장면.(오사카=공동취재단)

인천, 신구 조합 '퍼즐'을 맞춰라

(오사카=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가 시즌 개막을 3주가량 앞두고 크게 달라진 팀 구성에 다소 애를 먹고 있다.

총 34명의 선수 중 15명에 가까운 멤버가 바뀐 터라 신구 선수들 간 손발을 맞추는 데에는 시간이 걸리는 모습이다.

이는 전지훈련 장소인 일본 오사카 J-그린 사카이 드림캠프 경기장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 여실히 나타났다.

인천은 17일 일본 실업팀인 FC오사카와 가진 연습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선제골을 빼앗기고 나서 끌려가다 후반 들어 동점골을 넣어 1-1로 비겼다. 상대가 프로팀이 아닌 실업팀이라는 점에 스코어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앞서 치러진 두 번의 연습경기에서는 모두 패했다.

지난 13일 일본 J리그 2부팀인 에히메FC에 1-3으로 졌고, 15일에는 3부팀인 카탈레 도야마에 4골을 내주며 1-4로 패했다. 연습경기 성적으로는 2무1패다.

경기는 쌀쌀한 날씨와 세찬 바람 속에서 치러졌다.

인천은 이날 케빈을 최전방 공격수로 앞세우고 신인 이현성과 송시우를 좌우 측면으로 배치하는 4-1-4-1 포메이션을 썼다.

이는 인천이 지난해 주로 사용했던 전술이다.

전반에는 잦은 패스 실수와 상대에 공간을 내주며 고전하다 전반 15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선제골을 내줬다.

전의를 가다듬은 인천은 후반 3분 만에 이현성의 코너킥이 상대 골문 정면으로 흐르자, 이를 케빈이 밀어넣어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동점골을 계기로 인천은 FC오사카를 밀어붙였지만, 프로팀을 한번 꺾어보겠다는 각오로 나온 오사카 또한 만만치 않은 실력을 보였다.

결국, 역전골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인천은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러나 김도훈 감독은 결과에 크게 연연해 하지 않으며, 오히려 새로운 선수들이 전술을 익혀가는 플레이에 긍정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이번 전지훈련이 전술 훈련에 초점을 뒀고, 기존 선수들과 새 선수들간 호흡을 통해 차차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이기는 습관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지금은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고 멤버들이 바뀌었을 때 서로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과정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구 선수들이 어떤 조합이 맞는지 알아가는 과정"이라며 "훈련과 미팅을 통해 새 선수들이 전술을 몸에 익힐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은 20일에는 일본 J리그 2부팀 교토퍼플, 22일에는 실업팀 나라클럽과 두 차례 더 연습경기를 갖는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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