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아이드소울 콘서트, '진짜'의 자부심

2016. 2. 1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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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브라운아이드소울 콘서트. 사진제공=인넥스트

콘서트 제목은 정직했다. ‘소울 포 리얼(SOUL 4 REAL)’. 지난해 12월 12일 광주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을 적신 나얼, 영준, 성훈, 정엽 네 명의 목소리는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막을 내렸다.

‘러브 발라드(Love ballad)’와 ‘비켜줄게’ 로 시작된 공연을 보는 2만 명의 표정은 행복해보였다. ‘밤의 멜로디’ ‘사랑의 말’ ‘패스 미 바이(Pass me by)’ ‘네버 포겟(Never forget)’으로 이어지는 화음은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진가를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그 흔한 게스트 하나 없이 멤버들의 목소리만으로 두 시간을 채우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영준의 ‘어떻게 너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겠어’, 정엽의 ‘마이 밸런타인(My Valentine)’과 팝송 ‘싱킹 아웃 라우드(Thinking out loud)’, 성훈의 ‘널 사랑해’, 나얼의 ‘같은 시간 속의 너’까지 관객들은 무대에 집중하고 귀를 기울였다.

어눌한 멘트와 화려하지 않은 효과는 문제될 게 없었다. 관객들은 듣기 위해 모였고, 되려 멤버들의 어수룩한 모습을 재밌어했다. 라디오DJ와 예능 경험이 있는 정엽은 이동식 무대로 가장 역동적으로 관객들과 호흡하며 재미를 줬다.

뭐니뭐니해도 브라운아이드소울은 노래고, 목소리다. ‘정말 사랑했을까’, ‘텐더 아이즈(Tender eyes)’, ‘필리 러브 송(Philly love song)’ , ‘홈(Home)’ , ‘얼웨이즈 비 데어(Always be there)’, ‘마이 스토리(My Story)’로 이어진 공연에 흠뻑 빠지니 어느새 공연의 마지막이 다다랐다. 더 듣고 싶은 노래가 많았지만 다음 콘서트를 기다리게 하는 힘, 진짜 가수의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공연이었다.

지난 2003년 1집 앨범 ‘소울 프리(Soul Free)’로 데뷔한 브라운아이드소울은 지난 2013년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 ‘생크 유어 소울(Thank Your Soul)’ 이후 2년 만에 펼친 전국투어 ‘소울 포 리얼’을 통해 수많은 관객을 만났고 3개월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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