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 '응답하라 1988' 출연진 2016년 쌍문동에 모여 사인회 공약지켜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출연한 배우들이 방송 전 내걸었던 시청률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쌍문동에 나타났다.
15일 오후 12시 30분 서울 도봉구 쌍문동 정의여고에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의 사인회 시청률 공약을 이행했다.
천 여명의 팬들의 정의여고 운동장에 진을 쳤다. 애초 백 명 대상으로 진행된 사인회였지만, 모인 사람은 천여 명이었다. 일부 팬들 중에는 사인회 전날 노숙을 감행한 이들도 있다고 알려지기도 해 놀라움을 줬다.
혜리와 이동휘는 드라마 속 캐릭터를 떠올리게 하는 80년대 스타일의 의상을 입고 팬들 앞에 섰다. 마치 드라마를 재현하듯 유쾌하고 다정한 이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팬서비스였다. 이동휘는 "팬사인회 약속을 지키게 돼서 정말 감사하고 다행으로 생각한다. 추운 날씨에 이렇게 와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정의여고 운동장에 앉은 팬들은 "동룡아", "정팔아","혜리야"를 목이 터져라 외쳤다. 비명 소리와 함성 소리의 열기가 매서운 바람을 뚷고 퍼졌다. '응팔' 멤버들은 친절하게 팬 한명 한명과 눈을 맞추며 사인 요청에 응했다. 팬들이 준비한 선물을 기분 좋게 받기도 하고, 악수나 포옹 요청에도 거리낌 없이 응답했다.
앞서 '응팔' 출연진은 방송 전 시청률 공약을 내건 바 있다. 고경표는 "8%와 10%는 실현 가능한 시청률인 것 같다. 이 숫자를 합해 18%가 넘으면 사인회를 하겠다"고 했고,혜리는 "도봉구 쌍문동에서 88년 의상을 입고 사인회를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 같은 공약은 이날의 사인회로 완벽하게 이행됐다.
이에 네티즌들은 "박보검, 반지끼고 나타났던데 커플링인가?", "박보검, 실제로 본 사람들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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