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신뢰 얻어 '믿고 보는 쇼핑몰'로 불리는 여성의류 전문몰 '여니엘'

강동완 기자 2016. 2. 15.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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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의 마음으로 정직하게 운영합니다”

“배송 받은 물건을 내가 열어본다고 생각하며 마지막 포장까지 꼼꼼히 체크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 운영자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소비자였기에, 직접 느꼈던 실망감과 불편함이 고객에게 전달되지 않도록 하고 있죠.”

여성의류 쇼핑몰 ‘여니엘(www.y-aile.com)’은 고객들 사이에서 ‘믿보엘(믿고 보는 여니엘)’로 통한다. 그만큼 고객들에게 신뢰를 얻고 있다는 말이다. 

고객 신뢰의 바탕에는 판매 상품을 선택하는 것부터 모델, CS, 배송까지 운영 모든 분야에 관여하고 있는 오혜연 대표(25)의 노력이 숨겨져 있다.
▲ 여니엘 오혜연 대표 (제공=카페24)

오 대표는 “창업 전 모델이나 뷰티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긴 했지만 나이도 어리고 패션에 대해 공부를 한 경험도 없다”며 “아직 전문가라 말하기 이른 만큼 최대한 정직한 마음으로 품질 좋고 예쁜 옷을 친구에게 추천하듯 쇼핑몰을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대 초반부터 오 대표가 창업의 길을 선택한 것은 바로 본인의 재능을 펼쳐 보이기 위함이었다.

“우리 사회는 성공을 위해 필수로 거쳐야 하는 대학이나 가져야 하는 직업이 정해져 있는 것처럼 보였어요. 하지만 각자 재능이 다른 만큼 그것을 펼쳐내는 방법도 달려야 한다고 생각했죠. 제가 갖고 있는 재능은 취업보다 창업에 보다 효율적이라 생각해 어린 시절부터 나만의 일을 갖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쇼핑몰 이름에서도 오 대표만의 경영 철학은 묻어있다. 본인의 이름 마지막 글자를 활용했고, ‘날개’라는 뜻을 가진 프랑스어 ‘엘(ailes)’를 합쳐 ‘여니엘’이란 이름을 완성했다. ‘옷이 날개다’는 옛말처럼 오 대표가 직접 날개가 될 수 있는 좋은 옷을 추천해주겠다는 뜻을 담았다.

여니엘에서 판매되고 있는 의류 역시 본인 평소 즐겨 입던 여성스러운 스타일의 패미닌룩이 중심이 됐다. 또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착용할 수 있는 데일리룩 스타일 제품을 활용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현재 주요고객은 20대 이상의 여성들이 90% 이상이지만 품질을 꼼꼼히 따지는 30대 이상의 고객들도 많다.

온라인 쇼핑몰의 성장을 위해 오 대표가 선택한 것은 과장된 광고가 아닌 ‘정직함’이었다. 성장을 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직함을 느껴 좋은 입소문을 내주는 한 명의 고객이 향후 더 큰 효과로 돌아온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현재도 단순히 매출액을 늘리기 위한 광고 방법은 활용하지 않습니다. 대신 모든 판매 제품을 직접 착용해보고 고객들과 상담하며 정직하게 쇼핑몰을 운영 중이죠. 고객들의 체형을 들어보고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상품이라면 솔직한 친구의 입장이 되어 구매를 만류하기도 합니다.”
▲ 여니엘 홈페이지

여니엘은 지난 2015년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성과로 나타내며 매출액이 300%나 성장하기도 했다. 보다 효율적인 쇼핑몰 운영을 위해 ‘카페24 창업센터(soho.cafe24.com)’에 입주해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리는 중이다.

“치열한 경쟁 상황에서 창업 1년만에 거둔 성과라 더욱 의미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하지만 아직 시작 단계인 만큼 초심을 잃지 않고 여니엘만의 스타일을 보여주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여니엘을 통해 물건을 사보지 않은 고객은 있더라도 한 번 구매한 고객은 없도록 하겠다’는 목표처럼 꾸준히 품질 좋은 제품을 선보여 꼭 다시 찾고 싶은 쇼핑몰로 기억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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