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부름 현상' 금정산성 서문 3월 전면 보수 착수
2016. 2. 9. 09:01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성벽 일부가 밖으로 나오는 '배부름' 현상이 나타난 부산 금정산성 서문의 보수 공사가 3월에 시작된다.
부산 금정구는 3월부터 9월까지 17억원을 들여 금정산성 4대문 중의 한 곳인 서문을 해체해 보수한다고 9일 밝혔다.
4대문 중에 유일하게 계곡에 있는 서문에는 배부름 현상 외에 문루와 기둥 등의 휘어짐 현상이 발생했다.
금정산성에는 동문·서문·남문·북문 등 4대문이 있는데 서문의 해체 보수는 1970년대 이후 두번째다.
나머지 3대문은 최근 몇년간 보수 작업을 마쳤다.
금정구는 이번 서문 보수 과정에서 주변 성곽도 함께 보수한다.
금정구 관계자는 "금정산성 4대문의 보수가 오는 9월에 마무리되는 셈"이라며 "예산을 확보하는 대로 나머지 성벽 구간도 보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선 숙종 29년인 1703년에 축조된 금정산성은 1971년 2월 9일에 국가사적 215호로 지정됐다.
총 길이는 18.845㎞다. 4대문 외에 4개 망루가 있다.
2006년부터 정비사업이 본격 시작됐다. 2016년 현재 복원된 구간은 전체의 30% 정도인 6.241㎞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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