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유아인vs김의성, '하여가'·'단심가' 주고 받나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이방원의 '하여가'와 정몽주의 '단심가'가 드디어 '육룡이 나르샤'에서도 등장한다.
1일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연출 신경수) 제작진은 이날 밤 방송되는 35회에서 이방원(유아인)과 정몽주(김의성)의 불꽃 튀는 신경전을 예고했다.
'육룡이 나르샤'는 중반부를 넘어서며 조선 건국을 향한 주인공 여섯 용의 날갯짓이 더욱 거세졌다. 지난 34회에서는 이성계(천호진)의 낙마 사건이 다뤄졌다.
역사 자체가 스포일러인 팩션 사극답게 시청자들은 '육룡이 나르샤'의 대략적인 전개를 예측할 수 있다. 이성계의 낙마 사건이 그려진 이상 머지 않아 정몽주의 격살이 등장할 것도 자연스레 예견됐다.
특히 34회 마지막 장면에서 이방원이 낙마로 내상까지 입은 아버지 이성계를 부축해 산 속으로 몸을 피하며 "이 이방원이, 그깟 포은(정몽주의 호)이라는 대유자 따위에게 질 수 없다"라고 울부짖는 모습은 정몽주와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을 암시했다.
동시에 많은 시청자들이 이방원과 정몽주가 주고 받는 '하여가'와 '단심가'의 시조 대화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 역사에서 이방원은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로 시작하는 '하여가'를 읊어 정몽주를 마지막으로 설득하고자 했다.
그러나 정몽주는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 죽어"로 시작하는 '단심가'를 통해 고려만을 향한 자신의 충심을 드러냈다. 시조를 통해 자신의 의중을 떠본 이방원에게 정몽주 역시 시조로 답하며 설득을 거절한 것이다. 두 사람의 시조 대화 결과 이방원은 선죽교에서 정몽주를 철퇴로 내려쳐 죽였다.
'육룡이 나르샤'는 그 동안 짜임새 있는 전개로 피의 선죽교 이전의 역사적 사건들을 풀어냈다. 조선 건국이 목전인 상황 고려 멸망과 조선 건국의 결정적 계기가 된 이방원과 정몽주의 시조 문답과 피의 선죽교가 어떻게 그려질지에 이목이 쏠린다.
'육룡이 나르샤'는 고려 말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조선 건국을 다룬 팩션 사극이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SBS]
유아인 | 육룡이 나르샤 | 이방원 정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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