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집 인테리어] ② 현실과 로망이 공존하는 공간, 송재원, 남우리의 우리 부부 신혼집

월간웨딩21 편집부 2016. 1. 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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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두 마리 고양이가 자유로이 노니는 부부의 신혼집은 뜯어볼수록 의외의 즐거움으로 가득한 공간이다.

부부의 집은 마치 두 사람이 머리를 맞대고 완성한 마인드맵처럼 보인다.

부부가 집을 꾸밀 때 작업 공간에 가장 욕심을 부린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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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웨딩21 편집부]현실과 로망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 -2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차곡차곡 정돈된 물건을 보면 하나쯤 삐딱하게 놓아야 직성이 풀린다는 것. 송재원·남우리 부부 역시 그런 짓궂은 장난기를 지녔다. 두 마리 고양이가 자유로이 노니는 부부의 신혼집은 뜯어볼수록 의외의 즐거움으로 가득한 공간이다.

주방은 원래 구조에서 거의 손을 대지 않았다. 두 사람이 앉을 수 있는 홈바는 전자레인지장 상판에 원목을 더해 맞춤 제작한 것. 거실의 책상과 컬러를 통일했다.

집은 부부의 비밀 기지다

결혼 초 두 사람의 고민은 하나였다. ‘앞으로 어떤 취미를 공유할 것인가?’ 그만큼 부부의 취향은 극과 극이었다. 중세 기사단와 스팀펑크를 좋아하는 재원 씨와 디즈니, 해리포터를 좋아하는 우리 씨의 취향은 영원히 수렴되지 않을 평행선처럼 보였다.

그런데 뜻밖에도 ‘집’은 이런 두 사람의 취향을 공존하게 만들었다. 부부는 집을 꾸밀 때 한 가지 원칙을 세웠다. 보이는 곳에는 둘의‘공통점’만 꺼내놓는 것. 대신 안방의 캐비닛, 거실의 서랍장 그리고 집 안 곳곳의 숨은 수납공간에는 각자가 모아온 물건들을 숨겨놓았다.

놀라운 것은 이런 과정에서 각자가 좋아하는 것들이 어색하지 않게 섞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를테면 재원 씨가 좋아하는 스팀펑크는 철제 가구와 파이프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우리 씨가 모아온 해리포터 소품들은 재원 씨의 취향인 중세 기사단과 연결된다.

인터넷을 통해 구입한 해먹.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누워 있으면 잠이 솔솔 온다.

거실의 아이디어 월. 두 사람에게 영감을 주는 물건들이 자유롭게 배치되어 있다.

부부의 집은 마치 두 사람이 머리를 맞대고 완성한 마인드맵처럼 보인다.

광고회사에서 만난 재원 씨와 우리 씨는 결혼 전부터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함께하고 있다. 대중매체를 통해 공개된 광고를 자신들만의 색깔로 재창조하는 작업이다. ‘광고주가 없다는 가정하에 만든 광고’로 두 사람은 진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부부가 집을 꾸밀 때 작업 공간에 가장 욕심을 부린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을 꾸준히 하도록 만드는 공간. 두 사람의 집은 꿈을 위한 비밀 기지다.

Interior Point

구석 빈 공간에 붙박이장을 설치해 장식장으로 활용했다.

만화책과 해리포터 굿즈 등 부부에게 특별한 물건들로 앵글 책장을 가득 채웠다.

재원 씨가 디자인한 타이포그래피 손수건을 액자로 만들어 장식했다.

침대 옆에 작은 스메그 냉장고를 놓아 음료수와 화장품 등을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한다.

아침잠이 많은 부부의 침대맡에 자명종 세 개를 나란히 놓았다

이케아 책장에 좋아하는 카툰 북과 피규어를 두어 인테리어 효과를 높였다.

서로 다른 모양의 조명을 센스 있게 배치했다. 일부러 전선을 노출하고 매듭을 지어 포인트를 줬다.

현관 입구에 선반을 달아 외출 시 필요한 물건들을 정리해두었다.

에디터 서지연 포토그래퍼 백기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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