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들, 파자마 차림으로 아이 학교 데려다주지 말라"

학부모들이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 줄 때 잠옷을 입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한 영국인 교사가 작성해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 등에 따르면 달링턴 지역에 있는 스컨 파크 초등학교 교사인 케이트 크리스홀름은 “학부모들이 파자마와 같은 잠옷을 입거나 심한 경우 슬리퍼를 신은 채 아이를 학교에 등교시키는 장면을 자주 본다”며 “날씨에 맞게 학부모들이 옷을 잘 갖춰 입어야 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학부모들에게 전달했다.

그는 학부모들이 파자마를 입고 학교에 오거나 학부형 회의에 참석하게 되면 아이에게 아주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아이들이 교복을 입거나 단정하게 갖춰서 학교에 오는 것처럼 학부모도 품격을 갖춰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영국에서는 5년 전에도 교사들과 아이 모두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학부형이 잠옷을 입고 학교에 나오지 말아야 한다는 교사들의 단체 제안이 나오기도 했다.

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