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한파> 일본 이틀간 6명 사망..항공기 결항 속출(종합)

2016. 1. 25. 16:5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키나와선 1953년 통계 개시 이래 첫 진눈깨비 관측
일본 나고야역 앞 출근길 (나고야 교도=연합뉴스) 한파가 몰아친 일본 나고야시 직장인들이 마스크, 목도리 등으로 중무장을 한 채 나고야역 앞을 지나고 있다. 2016.1.25
얼어붙은 나고야성 (나고야 교도=연합뉴스) 한파가 몰아친 일본 나고야시 나고야성이 갑자기 찾아온 강추위로 얼어붙어 있다. 2016.1.25

오키나와선 1953년 통계 개시 이래 첫 진눈깨비 관측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 열도는 25일에도 서일본과 혼슈(本州)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쏟아지며 항공편 결항과 철도 연착 등 피해가 이어졌다.

또 돗토리(鳥取)현에서는 산사태로 88세 여성이 숨지는 등 이날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일본 열도 태평양쪽 평야 지대에서도 눈이 쌓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교통편 마비나 눈사태 등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교도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돗토리현 니치난초(日南町)에서 이날 오전 4시40분께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주택 한 채가 반파됐고, 집 안에 있던 88세 할머니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현장 부근에는 50~60㎝의 눈이 쌓여 있었다.

또 이날 센다이(仙台)시 아오바(靑葉)구에서는 눈이 10㎝ 가량 쌓인 길을 달리던 자동차가 커브길을 돌다가 미끄러지면서 2~3m 아래 주차장으로 추락하는 바람에 차에 타고 있던 90세 할머니가 사망했다.

일본 언론은 이들을 포함해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한파와 적설 등으로 인한 사고로 숨진 희생자는 모두 6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날 낮 12시를 기준으로 규슈(九州), 주고쿠(中國) 등 일본 서부 지역 공항을 중심으로 도쿄 등을 연결하는 항공기 150여 편이 결항했다.

산요(山陽) 신칸센은 24일 밤에 선로 전환기 고장으로 상행선이 2시간 이상 운행이 중지됐다.

신이와쿠니(新岩國)역에 묶여 있던 신오사카(新大阪)행 미즈호 601호는 행선지를 오카야마(岡山)역으로 변경해, 승객 110여 명이 신칸센 열차 안에서 밤을 새야 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적설량은 후쿠시마(福島)현 다다미마치(只見町) 61㎝, 히로시마(廣島) 기타히로시마 야와타(八幡) 137㎝, 니가타(新潟)현 나가오카(長罔)시 94㎝ 등으로 관측됐다.

특히 오키나와(沖繩)현 나고(名護)시에서도 24일 밤부터 25일 새벽 사이에 진눈깨비가 관측됐다. 오키나와 섬에서 진눈깨비가 관측된 것은 1953년 오키나와 기상대가 날씨 관측을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4일 밤에는 일본 중서부 긴키(近畿)지방 상공 1천500m에 영하 12도 이하의 찬공기가 들어왔다. 25일 오전에는 서일본을 중심으로 기온이 예년에 비해 크게 낮은 상태가 이어졌다.

또 도카이(東海), 긴키, 주코쿠 등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이어졌다. 기상청은 25일 오후부터 기온이 예년 수준으로 돌아올 것으로 전망했다.

choinal@yna.co.kr

☞ '간암 엄마·장애 오빠위해'…전주 붕어빵소녀 진실 알고보니
☞ 동성 성범죄 전과자, 사우나서 또 '더듬더듬'
☞ "언제까지 여왕의 나라?"…호주, 독립국가 전환 추진
☞ '아들 폭행 논란' 김병지, 학부모·교장 상대 소송
☞ 영양실조로 숨진 60대 가장…돈 없어 장례도 못 치를 처지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