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돋보기> 제주공항 50시간 운항 중단 등 대란.."잘 극복하길"
"안전이 우선"…"무료 숙식 제공" 등 도민 온정 댓글도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제주도 사는 친구랑 연락이 됐는데 공항 뿐만 아니라 제주도 전체가 비상상황이라고 합니다. 제주도는 지역 특성상 이렇게 눈이 많이 오는 경우가 없어서 처음에는 다들 우왕좌왕했는데 지금은 대처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자연재해는 그 어떤 선진국이라도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우리 민족은 위기에 발휘되는 단결력이 있습니다. 다소 힘들겠지만 잘 극복하실 거라 믿습니다."(네이버 아이디 'axlr****')
제주 전역에 몰아닥친 한파와 폭설, 강풍으로 제주공항 항공편 운항이 50시간 동안 중단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25일 인터넷에서는 제주도와 공항 관계자, 도민, 관광객 등에 대한 격려와 당부의 글이 잇따랐다.
네이버 아이디 'rdud****'는 "그야말로 천재지변인데 어쩔 수 없지. 괜히 어설프게 비행 재개를 서둘렀다 사고 나는 것보다 고생스럽더라도 기다리는게 낫지"라고, 다음 이용자 '매화'는 "힘들겠지만 충분히 안전이 보장된 후에 비행기 띄우시길"이라고 차분하고 신중한 대처를 주문했다.
다음 누리꾼 'rkwptxm'는 "이번 기회에 모든 상황 꼼꼼히 파악하고 기록 연구해 공항 천재지변 등 매뉴얼 잘 만들자"라면서 "제주공항에 있는 모든 사람들 힘내시길"이라고 격려했다.
네이버 네티즌 'soph****'는 "대기표 199번 받고 공항에서 스티로폼 받아서 깔고 있는데, 물도 주고 담요도 두 개나 주고. 너무 감사한데, 몇몇 분들 항공사 직원분들한테 손가락질하고 욕하고 그러지 맙시다. 천재지변인데 그분들이 어쩌겠어요. 제주도청 분들과 공항 관계자분들 그 외에 도움 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다음 아이디 'tmd7921'는 "항공사 직원들한테 고함치고 따지는 사람들 많던데 항공사 직원들이 무슨 죄가 있다고 그러나요. 천재지변인 것을"이라고 일부 여행객의 부적절한 언행을 꼬집기도 했다.
"공항 10분 거리에 살고 있어요. 아이 있는 부모님께 무료 숙식 제공해 드릴게요. 공항보단 나을 거 같네요"(네이버 아이디 'simj****'), "제주시 건입동 가정집입니다. 아이 있으신 한 가족 정도 그냥 재워드릴 수 있습니다. 댓글 남겨주세요. 공항으로 모시러 가겠습니다. 힘내세요"(다음 아이디 '수호천사') 등과 같이 도민들의 온정 댓글도 많이 나왔다.
제주 전역에 몰아닥친 한파와 폭설, 강풍으로 제주공항 항공편 운항이 50시간 동안 중단되는 등 하늘·바닷길이 모두 막혀 관광객과 도민 등 약 9만명의 발이 묶였다. 제주 전역에서는 비닐하우스 파손과 수도계량기 동파, 정전, 눈길 사고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aupf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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