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GS글로벌 10년만에 이란 지사 재설립

최우영 기자 2016. 1. 2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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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대 이란 제재 해제조치 발맞춰 지난해 7월부터 준비

[머니투데이 최우영 기자] [국제사회 대 이란 제재 해제조치 발맞춰 지난해 7월부터 준비]

이완경 GS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사진=GS

GS글로벌이 국제 사회 제재가 풀린 이란시장 공략을 위해 지사를 설립했다.

GS글로벌은 지난 10일 이란 정부 허가를 받아 지사 설립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2006년 2월 이란 지사를 철수한 지 10년만이다.

GS글로벌은 지난해 4월 미국-이란 핵협상이 타결되자 이란지사 설립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7월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독일이 이란과 협상을 타결하자 같은 달 곧바로 주재원을 파견했다.

지사 사무실은 이란 수도 테헤란으로 잡았으며 현재 지사장 1인과 현지 채용 직원 3인으로 구성됐다.

GS글로벌 관계자는 "이란 지사는 플랜트 비즈니스를 발굴하고 철강재를 수출하는 사업을 주로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란지사는 GS건설과 연계한 플랜트 기자재 수출에 시너지도 노릴 전망이다. GS건설은 2009년 10월 이란에서 수주한 1조4000억원 규모 가스탈황설비 계약이 무산된 바 있어 이란 시장 재진출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GS글로벌 이란지사는 당분간 이란산 제품 수입은 손대지 않을 방침이다. 이란은 전세계 원유생산량 4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국내 정유사들이 직접 영업에 나서 종합상사 비즈니스에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란 시장의 경우 과거 경제 제재로 인해 인프라 구축이 제대로 되지 못했지만 이번 제재 해지를 기회로 다양한 인프라 구축사업이 발굴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한 이란시장의 경우 타 국가보다 진출 기업간 경쟁강도가 덜해 이익률도 상대적으로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란은 지난해 미국 및 주요 6개국과 핵협상을 타결하며 핵개발 주요 프로그램을 통제받고, 경제 제재를 해제하기로 약속 받았다.

최우영 기자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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