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싹'..산호수·벵갈고무나무 효과 최고 <전북>

김다솔 2016. 1. 2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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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같은 겨울철, 건조하고 텁텁한 실내 공기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집안에서 기르는 작은 화초 하나만으로 집안의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습니다.

보도에 김진방 기자입니다.

[기자]

손자와 함께 사는 주부 박귀자 씨는 청소를 하면서도 고민이 많습니다.

아이들 때문에 집 안 청소를 자주 하는 편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가 제대로 청소됐는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 화초를 기른 덕분에 시름을 덜었습니다.

<박귀자 / 주부> "요즘 미세먼지 때문에 걱정이 너무 많아요. 아이들도 있고 해서 청소를 해도 항상 불안하고요, 그래서 식물을 키우게 됐어요. 좀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농진청 연구진이 공기정화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식물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산호수와 벵갈고무나무 등 식물을 기르면 미세먼지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을 밝혀졌습니다.

유리관에 2.5㎛ 이하의 초미세먼지를 투입한 뒤 수치를 재 보니 미세먼지 수치가 421㎍으로 나왔습니다.

벵갈고무나무를 넣고 4시간 뒤 수치를 다시 재보니 104.8㎍으로 약 70%가 감소했습니다.

실험 결과 산호수와 벵갈고무나무가 든 유리관은 화분이 없는 유리관과 비교해 4시간 뒤 30%가량 초미세먼지가 더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광진 / 농진청 연구관> "잎에 왁스층이 있는데 이 왁스층에 미세먼지가 달라붙어서 흡착이 되서 제거되는 것이 있고, 잎 뒷면에 보면 기공이 있는데, 이 기공의 크기가 크게는 20㎛ 정도됩니다. 그래서 초미세먼지가 직접 흡수돼서 (제거됩니다.)"

미관상 좋고 미세먼지를 줄여주는 화초는 겨울철에는 가습효과까지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진방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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