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꿈꾸는 中 하얼빈 야부리 스키장

2016. 1. 2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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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중국 헤이룽장성>=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눈과 얼음의 도시'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에서 겨울스포츠의 진정한 즐거움을 만끽할 수가 있다.

헤이룽장성은 중국에서 가장 위도가 높은 지역으로 연중 겨울철이 6개월에 달하는 자연조건 덕분에 역대로 중국 동계체육의 산실 역할을 했다.

이 중심에 하얼빈 야부리(亞布力) 스키장이 있다.

지난 22일 한국언론사 관광·무역 탐방단 10여 명은 헤이룽장성 정부 초청으로 이 스키장을 방문해 현장 시설을 둘러봤다.

야부리 스키장은 하얼빈 동남쪽으로 190㎞가량 떨어진 현대적 시설의 스키리조트로 스키장과 호텔, 산장 등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난 1994년 스키장 조성에 들어가 2년 뒤 개장한 중국 최초의 스키장이다. 스키장이 위치한 야부리진(鎭)은 연중 눈오는 강설(降雪)일수가 평균 170일에 달해 스키 등 겨울 스포츠를 즐기기에 좋은 조건이다.

스키장은 해마다 11월 중순에서 다음해 3월 하순까지 천연설로 덮여 있다. 연간 37만3천명에 달하는 스키어가 찾고 있으며 이 가운데 15%는 싱가포르, 대만 등 외국인들이다.

스키 코스가 총 50개에 달하며 슬로프 총길이는 90㎞ 규모이다. 이중 경주코스는 40㎞를 차지한다. 특히 고산 활강코스는 아시아에서 가장 긴 코스로 유명한데, 50㎞ 구간을 내려오는데 40분 정도 소요된다.

유럽 등 스키 선진국엔 미치지 못하지만 초·중·고급 등 수준별 코스가 있어 누구나 자신의 실력에 맞게 이용할 수 있다.

인공눈이 없고 100% 자연설에서 스키를 탈 수 있는 것이 야부리 스키장의 최장점이다.

1996년 제3회 동계 아시안게임과 2009년 제24회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이 곳에서 열렸다.

올해 스키장 동남쪽 구역을 새롭게 개발해 활강코스를 100㎞로 늘리고 23개 코스를 추가하는 등 '중국 최고'에서 '아시아 최고'의 스키장으로 키울 계획이다.

우훙제(吳洪杰) 야부리 스키장 선전부장은 "현재 외국인 스키어들은 하얼빈에 와서 관광열차와 차량으로 야부리까지 이동하는데, 내년 직행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더욱 편하게 올 수 있다"며 "스키장 코치들이 한국의 선진 스키장 연수를 통해 실력을 증진했다"고 소개했다.

겨울철 스키 외에도 여름·가을철 인근 산 속에서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면서 수온 37.3도의 온천욕과 보트 타기, 산악 자전거, 승마 등 레저활동을 할 수도 있다.

reali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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