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야 반갑다"..겨울 축제 '활기'
<앵커 멘트>
연일 이어지는 추위가 반가운 곳도 있습니다.
포근한 겨울 날씨 탓에 어려움을 겪었던 겨울 축제장과 온천에는 모처럼 활기가 넘치고 있습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극에서나 볼 법한 이글루에 만화 캐릭터 모양의 조각까지.
시선을 빼앗긴 채 떠날 줄 모르던 아이들을 사로잡은 건 결국 눈썰매를 타고 눈 위를 미끄러지는 짜릿함이었습니다.
낮에도 영하권에 머무는 차가운 날씨지만 놀이에 빠진 아이들은 겨울 추위가 더 즐겁습니다.
<인터뷰> 김미희(충남 공주시 송선동) : "겨울이 되면 실내에만 있잖아요. 그래서 밖에서 눈하고 얼음을 볼 수 있고 또 눈썰매도 탈 수 있는 곳에 나와서 추억을 만들려고 왔어요."
이 축제장은 포근한 날씨 탓에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눈과 얼음이 얼지 않아 개장을 일주일가량 늦췄습니다.
<인터뷰> 황준환(알프스 마을 운영위원장) : "지난번부터 날씨가 추워서 얼음도 사올 일도 없고, 보수할 일도 별로 없고, 그래서 하루에 한 3백만 원 정도씩 절약되는 것 같습니다."
온천을 찾은 아버지와 아들은 서로 물을 끼얹고 장난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찾는 사람이 30%가량 늘었습니다.
<인터뷰> 김광진(경기도 광주시) : "오랜만에 아이들과 같이 물놀이 즐길 수 있을 거 같아서 따뜻한 곳을 찾게 됐는데…."
모처럼 찾아온 반가운 겨울추위가 가족간 사랑의 온도까지 높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이연경기자 (yg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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