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아무 것도 안사는 것이 가장 좋은 전략"

2016. 1. 2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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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을 치면서 헤지펀드들 사이에서 '아무것도 사지 않는 것(Buy nothing)'이 가장 인기있는 전략이 되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는 이러한 헤지펀드들의 망설임은 올해 주식 및 유가 하락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이 얼마나 높은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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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영숙 기자 =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을 치면서 헤지펀드들 사이에서 '아무것도 사지 않는 것(Buy nothing)'이 가장 인기있는 전략이 되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국 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연초 이후 조정이나 약세장에 진입하면서 다수의 헤지펀드들이 현금 비중을 확대하는 등 방어 전략으로 돌아서고 있는 데 따른 현상이다.

특히 주가가 폭락할 때 과감하게 베팅에 나섰던 일부 펀드 매니저들까지 과거와 달리 주가 약세가 장기화할 것에 대비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코발트 캐피털 매니지먼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매일 아침 일어나 새로운 주식이나 기존 포지션을 늘릴 이유를 찾지만, 오히려 자주 주식이나 채권을 팔아야 할 이유를 찾게 된다"라며 "모든 사람이 저가 매수를 좋아하지만, 떨어지는 칼날을 잡는 것은 유쾌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WSJ는 이러한 헤지펀드들의 망설임은 올해 주식 및 유가 하락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이 얼마나 높은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롬바르드 오디에르 자산운용의 스티븐 벌코 헤지펀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통상적으로 (가격이) 하락할 때는 사야 하고, 상승세를 보이면 팔아야 한다"며 그러나 "지금은 이전에 우리가 보던 것과 정반대"라고 말했다.

작년 대다수 손실을 본 헤지펀드들의 수익률은 연초부터 급락하고 있다.

행동주의 투자자 넬슨 펠츠가 운용하는 트라이언 파트너스의 펀드 수익률은 연초 이후 10% 이상 떨어져 작년 전체 수익을 모두 날려버렸다.

래리 로빈스가 운용하는 글렌뷰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수익률은 14% 가까이 하락했고, 윌리엄 아크만의 퍼싱 스퀘어 캐피털 매니지먼트 수익률도 12% 떨어졌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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