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주의보에 강풍까지..대형 산불 우려

정면구 2016. 1. 20.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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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건조한 날씨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강원 동해안에서 밤사이 산불 등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진화에 애를 먹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두운 야산 능선을 따라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어제저녁 6시 반쯤, 강원도 강릉시 구정면 한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진 불은 임야 약 3만 제곱미터를 태우고, 3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인터뷰> 손원섭(강릉소방서 현장대응과장) : "날씨가 워낙 건조하다 보니까 화재가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저희가 화재 진압을 하는데 강풍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119와 산림 당국은 산 아래 주택의 화목 보일러에서 시작된 불이 옮겨붙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주저앉은 1층짜리 주택 사이로 뿌연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굴착기가 지붕을 뜯어내고, 소방관이 연신 물을 뿌립니다.

화목 보일러 과열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화재 주택 주인 : "불이 났다고 전화가 와서 제가 들어와 보니 이렇게 탔습니다. 어디서 탔는지 모르겠습니다."

불은 주택 내부 120제곱미터와 마당에 세워둔 차량 2대를 태우고 50분 만에 꺼졌습니다.

불이 난 주택은 바로 옆 야산과 인접해 있어서 자칫 산불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강원 동해안에는 최근 강한 바람까지 불고 있어 대형 산불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정면구기자 (n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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