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 고속도서 '쾅'.. 항공기·여객선 결항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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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폭설과 한파로 전국의 고속도로가 빙판길로 변하면서 추돌사고가 하루 종일 이어졌다.
강풍까지 동반한 이번 한파로 하늘과 바닷길이 막히면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후 12시50분쯤 전북 정읍시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정읍녹두장군휴게소 인근에서 26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운전자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전날 내린 눈이 도로에 쌓여 빙판길로 변한 데다 사고 지점 인근 휴게소를 드나드는 차량이 한꺼번에 고속도로로 진입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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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폭설과 한파로 전국의 고속도로가 빙판길로 변하면서 추돌사고가 하루 종일 이어졌다. 강풍까지 동반한 이번 한파로 하늘과 바닷길이 막히면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기상청과 각 지자체에 따르면 강원 대관령과 충북 제천, 전북 임실 등 전국이 하루 종일 영하 10∼영하 20도의 한파에 시달렸고, 한라산 71㎝를 비롯해 서해안 일대에 20㎝ 이상의 많은 눈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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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에 많은 눈이 내린 19일 낮 전북 정읍시 북면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정읍휴게소 인근에서 26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습하고 있다. |
브레이크가 파열된 대형화물차량의 견인작업에 애를 먹으면서 사고 수습이 지연돼 이날 오후 늦게까지 교통체증을 빚었다.
전날 오전 9시55분쯤 강원 원주시 소초면 인근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면 139㎞ 지점에서 차량 10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등 3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강풍과 풍랑 경보로 이날 새벽부터 인천과 섬 지역을 오가는 10개 항로의 연안여객선 운항이 모두 통제됐다. 전남의 모든 해상 55개 항로 92척의 여객선도 발이 묶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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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기온이 영하 15도까지 떨어지며 올해 들어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서울 마리나 클럽앤요트 앞 한강이 얼어 있다. 남정탁 기자 |
한파로 인한 사고도 곳곳에서 이어졌다. 18일 오후 5시40분쯤 설악산 대청봉에서는 등산객 김모(60)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는 전날 일행 2명과 함께 설악산을 찾았으나 하산 도중 갑작스러운 탈진과 저체온증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7시쯤에는 서울 양천구 신월동의 한 아파트에서 2256가구의 난방 공급이 끊겼다. 영하의 날씨 탓에 보일러 급수 저장탱크가 얼면서 난방이 중단돼 입주자들이 추위에 떠는 등 불편을 겪었다. 자동차 배터리 방전도 속출해 보험회사에는 긴급출동 요청이 빗발쳤다.
박세준 기자, 광주·전주=한현묵·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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