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청장 "한전 공공기여금 탄천변 개발 등에 써야"

2016. 1. 1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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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운동장, 스포츠 메카로 조성..한류문화 확산 거점으로 개발 제2 롯데월드 주차요금 적정성 시뮬레이션..석촌호수 수위 안정

잠실운동장, 스포츠 메카로 조성…한류문화 확산 거점으로 개발

제2 롯데월드 주차요금 적정성 시뮬레이션…석촌호수 수위 안정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19일 한전 부지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금이 잠실운동장 리모델링과 탄천변 일대 개발에 사용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춘희 구청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서울시가 지구단위계획에 잠실 종합운동장을 포함시킴에 따라 법적으로 송파구에 공공기여금이 오게 돼 있다"면서 "탄천 동측 도로 지하화와 탄천 정비 등에 공공기여금이 쓰이도록 서울시와 협의했다"고 말했다.

송파구는 공공기여금을 국제교류복합지구 주변 도로 정비, 신천역사 리모델링, 잠실지역 오수와 하수암거 설치 등 기반시설 설치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건의했다.

박 구청장은 "송파구로 오는 공공기여금 규모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전체 1조 7천억원 중에 약 2천억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잠실운동장은 국제수준의 경기가 가능한 규모로 개선해 스포츠 메카로 조성하고 공연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복합화해 한류문화 확산 거점으로 삼는다는 기본 방향을 서울시와 함께 확정했다"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세부 계획이 확정되면 사업자 공모 등을 거쳐 2023년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제2 롯데월드 주차요금과 관련해 박 구청장은 서울시·롯데와 함께 시뮬레이션을 하고 있으며 적정한 시기에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주차요금을 그대로 두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 우려가 있고 너무 풀어주면 교통에 문제가 있어 어느 한 쪽이 좋다고 단정 지을 수 없다는 것이 박 구청장의 설명이다.

박 구청장은 석촌호수 물빠짐에 대해서는 "이제는 자연적으로 빠졌다가 한강물이 유입되며 다시 수위가 오르곤 하는데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석촌호수 물빠짐은 초기에는 제2 롯데 터파기 공사 영향이었고 이후에는 지하철 9호선 등 일대 대형건물 공사 탓이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박 구청장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풍납토성 주민 토지 보상에 대해서는 "지난해 문화재보상팀을 신설해 이견을 조율하고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한성백제의 왕성으로 전하는 풍납토성 복원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2020년까지 5천137억원을 투입해 주민 토지 보상을 2020년까지 마칠 계획이다.

그는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의 일환인 '가락몰' 2·3단계는 준공 시기가 예정된 2025년보다 앞당겨지고 예산도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락몰 1단계는 작년 말 오픈했으며 가락몰 2·3단계 사업은 당초 2018년 준공에서 일정이 늘어져 주민들의 불만이 많다.

박 구청장은 "가든파이브에 현대백화점 아울렛이 들어오면 활성화된다는 기대가 있는데 다른 한편에서는 로데오 시장 상인들이 상권이 죽는다고 반대하는 문제가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위례·문정지구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완료되는 2020년께면 송파구 인구가 80만명으로 확대된다면서 "송파는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는 역동적인 도시이면서 주거환경도 좋다"고 소개했다.

다만 위례 신도시는 아직 교통 등 인프라 부족으로 불만이 많다면서 "조만간 직접 찾아가 주민과 대화를 나눈 뒤 구에서 해결할 건 하고 서울시 등 다른 곳의 힘이 필요한 부분은 도움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9호선 역세권인 위례성지구와 석촌역사거리, 삼전지구 3곳의 재정비안이 마련되면 연내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 결정이 나도록 하겠다"면서 "방이사거리와 배명사거리는 서울시와 협의 과정에 유보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아파트 관리비를 전수조사해 문제점을 많이 정리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살펴볼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구청장은 관광특구로 지정된 방이맛골과 석촌호수-석촌동고분군 지역에 대한 명소화 사업을 하고 있으며 숙박시설 확충을 위해 방이동 모텔촌을 관광숙박시설로 전환 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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