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구본무 회장 "성장은 고사하고 살아남기 어려울 수도"

김관기기자 2016. 1. 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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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몬부 LG회장이 "산업 판도가 급변하고 있다"며 "자칫 안일하게 대처하다가 성장은 고사하고 살아남기조차 어려울 수 있다"며 위기의 심각성을 역설하고 나섰다.

구 회장은 특히 "산업의 판도가 급변하고 있다"며, "전자, 화학 등 우리 주력 산업이 신흥국의 도전을 받으면서 산업 구조 상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고, 혁신 기업들은 이전과 다른 사업 방식으로 경쟁의 패러다임을 바꾸며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밝히고, "자칫 안일하게 대처한다면 성장은 고사하고 살아남기조차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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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심각성 강조한 구본무 LG회장 "산업판도 급변 중""지난해 성과 기대에 못미쳐..시장선도까지 갈길 멀어"자동차 부품, 에너지 일부 성과에도 불구하고 안심 이르다는 메시지로 해석
구본무 회장

구몬부 LG회장이 “산업 판도가 급변하고 있다”며 “자칫 안일하게 대처하다가 성장은 고사하고 살아남기조차 어려울 수 있다”며 위기의 심각성을 역설하고 나섰다.

4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구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구 회장은 지난해 성과에 대해서도 기대에 못 미쳤다고 지적하며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일부 미래 사업에서 가능성을 보았지만 시장을 확실하게 선도하는 사업은 많지 않았고 성과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절실히 원하는 시장선도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라고 평가했다.

구 회장은 이어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멀 뿐만 아니라 상당히 험난해 보인다”며,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와 환율 및 유가의 불안정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 회장은 특히 “산업의 판도가 급변하고 있다”며, “전자, 화학 등 우리 주력 산업이 신흥국의 도전을 받으면서 산업 구조 상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고, 혁신 기업들은 이전과 다른 사업 방식으로 경쟁의 패러다임을 바꾸며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밝히고, “자칫 안일하게 대처한다면 성장은 고사하고 살아남기조차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구 회장은 “우리 앞에 놓인 냉엄한 현실과 직면한 위기 상황을 냉철하게 직시해야 할 때”라며, “LG가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산업 구조의 변화와 경쟁의 양상을 정확히 읽고 우리의 사업 구조 및 방식을 면밀히 파악해 근본적으로, 그리고 선제적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대한 대응 방법으로 사업구조 고도화, 사업방법 혁신, 철저한 실행과 실질적 변화 등 세 가지를 주문했다.

구 회장은 사업 구조를 고도화 하기 위해 기존에 보유한 역량을 철저히 분석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LG 관계자는 “올레드(OLED), 모바일, 생활가전, 고부가 석유화학 제품과 같은 주력사업의 경우 고객가치 관점에서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을 통해 시장선도를 가속화해 나가는 한편, 자동차 부품, 에너지 솔루션, IoT 등과 같은 신성장 사업 분야에 자원을 집중해 시장을 이끄는 주도적인 사업자가 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구 회장은 새로운 경영환경 속에서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사업 방식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업 방식을 혁신하는 과정에서 내부 역량 강화와 함께 계열사들을 중심으로 외부의 협력과 참여를 통한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과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외부 역량도 활용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리고 구회장은 “해내고야 말겠다는 마음가짐과 뼈를 깎는 실행의 과정이 없다면 우리가 해야 할 사업 구조의 고도화와 사업 방식의 혁신을 이룰 수 없다”며 “집념과 열정으로 마지막 1%까지 끈질기게 철저히 실행하라”고 주문했다.

구 회장은 끝으로 “LG는 창업이래 새로운 분야에 지속적으로 도전하여 많은 사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 저력이 있다”며,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2016년 뜨겁게 도전하자”고 밝힌 뒤 “LG가 꿈꾸는 변화를 이루어 시장을 선도한다면 저성장 시대의 대한민국과 세계 경제에 희망이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새해인사모임의 오프닝 영상은 관성과 고정관념을 벗어난 혁신과 변화의 중요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줬으며, 신년 영상을 통해서는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사업 구조 고도화를 통한 변신과 사업 방식 혁신을 이룬 글로벌 혁신기업들의 사례를 살펴봄으로써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향한 도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관기기자 ozcom@ss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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