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해넘이.."새해 좋은 일만 있기를"
[앵커]
2015년 마지막 해넘이를 보기 위해 전북 변산을 비롯한 서해 일몰 명소에 많은 사람이 찾았습니다.
가족과 친구, 연인들은 구름 사이로나마 해 떨어지는 모습을 감상하며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고 새해에 좋은 일이 있기를 기원했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낮부터 구름이 걷히면서 해넘이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습니다.
하지만 일몰 시각 30분 전부터 해가 구름 뒤로 숨더니 모습을 감췄습니다.
잠시나마 석양 사이로 붉은 해가 바다와 가까워지는 모습을 볼 순 있었지만, 아쉽게도 수평선 아래로 떨어지는 아름다운 낙조는 볼 수가 없었습니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손꼽아 기다린 끝이어서 아쉽습니다.
[홍순규, 충남 태안군 고남면]
"구름 사이로라도 해넘이를 볼 수 있을까 하고 왔는데, 조금밖에 보지 못해서 아쉽고 넘어가는 한 해도 아쉽고 해가 잘 보이지 않아서 아쉽고 그러네요."
수평선 넘어 해가 넘어가는 장관을 볼 순 없었지만, 일몰 명소에 모인 사람들의 표정은 밝기만 합니다.
해 저무는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한해 마지막 날을 마무리하는 것도 뜻깊다고 생각합니다.
[김정헌, 경남 창원시 성산구]
"다가오는 병신년에는 우리 가족들 더 건강하고 즐겁게 살 수 있기를 바라면서 이곳에 왔습니다."
서로에게 1년 동안 고생했다며 다독이고 내년엔 더 좋은 일만 있기를 바라는 덕담도 나눴습니다.
[한미숙, 울산시 다운동]
"내년에도 정말 모든 사람이 행복한 한 해를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새해에 이루고자 하는 소원도 빌었습니다.
[박중식, 충남 아산시 장존동]
"(자녀들이) 모나지 않는 사람이 돼서 사회에서 원하는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2015년 마지막 해넘이가 기대에 못 미쳤어도 사람들은 소중한 추억을 쌓으며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할 준비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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