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전세난 가중..서울 '저평가 우량지'에 쏠린 눈

2015. 12. 3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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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새해에도 전셋값이 오름세를 기록하고 전세난이 가중될 전망이다.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눈은 ‘저평가 우량지’로 쏠린다.

‘저평가 우량지’는 도심의 생활편의성과 편리한 교통망을 누리면서도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실속지역을 말한다. 각종 개발호재 등이 풍부해 향후 집값 상승 가능성도 높다. 

서울 중구 만리동, 동대문구 휘경동, 은평구 응암동 일대는 ‘강북권 블루칩’으로 통한다. 특히 만리동은 서울역세권 개발사업, 고가공원화 사업지에 인접해 대표적인 수혜지로 꼽힌다. 대형 편의시설, 교통망, 학군 등을 모두 갖춘 데 비해 노후 이미지로 저평가 받아왔다는 평이다. 서울의 오랜 도심 역할로 초직주근접 주거지임에도 인근 마포나 주변지역보다 집값이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4년 12월 서울 중구의 3.3㎡당 평균 시세는 1663만원에서 올해 12월 1726만원으로 63만원 증가했다. 중구 내 만리동은 1376만원에서 1511만원으로 135만원 증가했다. 만리동 시세가 중구 평균에 못 미치지만 집값은 두 배 이상 오른 셈이다. 해당 지역에 분양되는 단지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한라는 내년 1월 서울시 중구 만리동 2가 10번지 일대를 재개발하는 ‘서울역 한라비발디 센트럴’을 공급한다. 지하2층~ 지상최고 14층, 4개동, 전용71~ 95㎡ 199가구 규모다. 이 중 조합원 몫을 제외한 전용 71~84㎡ 109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모두 84㎡이하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단지가 분양되면 서울역 서부의 만리동 1~2가에 걸쳐 ‘서울역 리가’, ‘서울역 한라비발디 센트럴’, ‘서울역 센트럴자이’로 이어지는 서울 중심의 초직주근접형 신주거단지로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진행 중인 뉴타운사업지와 성공적으로 형성된 뉴타운사업지 인근 수혜지도 눈여겨볼 만 하다. 동대문구 휘경동은 본격적인 뉴타운 조성과 함께 여러 개발 호재가 맞물리고 있다. 동대문구는 ‘휘경ㆍ이문 뉴타운’, ‘전농ㆍ답십리 뉴타운’, ‘청량리균형발전촉진지구 사업’ 등으로 주거환경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휘경ㆍ이문 뉴타운은 이달 SK건설의 ‘휘경 SK VIEW(뷰)’를 시작으로 분양이 시작됐다. 서울 동대문구 휘경뉴타운 2구역을 재개발한 ‘휘경 SK VIEW(뷰)’는 지하 3층~ 지상 29층, 8개동, 총 900가구 중 전용 59~100㎡ 369가구로 구성된다. 평당 분양가는 1518만원으로 책정됐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분양가 3.3㎡당 평균보다 500만원 낮은 수준이다.

은평구 은평, 수색∙증산뉴타운 사이에 위치한 응암동도 눈에 띈다. 응암동은 은평, 수색∙증산뉴타운 조성과 지역개발사업에 따른 수혜를 누릴 수 있는 반면 집값은 은평, 수색ㆍ증산뉴타운보다 저렴하다. 서울 도심에도 더 가까워 종로, 광화문 등 도심업무지구로 이동이 편리하다. 새절역~장승배기에 이르는 경전철 서부선 개통도 예정돼있다.

은평뉴타운(진관동 일대) 시세는 지난해 12월 3.3㎡당 평균 1435만원에서 올해 12월 1455만원으로 20만원 증가했다. 반면 응암동의 시세는 1214만원에서 1260만원으로 46만원 증가했다.

은평구 응암동에 ‘응암 3구역’과 ‘응암동 주상복합’이 내년 상반기에 분양된다. GS건설은 은평구 응암동 626-108에 ‘응암 3구역’ 총 678가구 중 26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건영은 ‘응암동 주상복합’ 295가구를 공급한다.

한편 새해 재개발ㆍ재건축 이주수요로 전세난은 지속될 전망이어서 실속을 챙길 수 있는 ‘저평가 우량지’를 찾는 매매수요자들이 증가할 전망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6년 서울 아파트 전세 거주자가 재계약(2년 기준)하기 위해서는 전국 평균 3760만원의 두 배가 넘는 7819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전세가율도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을 부추기고 있다. KB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이달 서울 성북구(82.1%) 관악구(80%), 동대문, 중랑구(79%), 강북, 성동구(78%) 등 주로 강북구를 중심으로 높은 전세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지속적인 전세가율 상승 등으로 전세난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며 “합리적인 분양가와 편리한 교통, 초직주근접형 아파트를 원하는 소비자라면 서울시내 특히 강북지역에서 ‘저평가 우량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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