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1개월 코스닥 150 선물, 레버리지ETF와 함께 조기안착

박세인 2015. 12. 3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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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한 달을 맞은 코스닥150 선물이 하루 평균 4000계약 이상 거래되는 등 코스닥 시장의 새로운 투자수단으로 자리잡았다.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등 연관 상품이 조기 출시되면서 시장 조기안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6일부터 29일까지 코스닥 150 선물의 하루 평균 거래량이 4021계약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달 23일 상장된 코스닥150 선물은 첫 2주간은 하루 평균 거래량이 500계약에 못미쳤지만 지난 17일 레버리지 ETF 도입을 기점으로 협의대량거래가 발생하면서 거래량과 미결제약정이 크게 늘어났다. 미결제약정 수량은 29일 기준 2만2682계약을 기록했다.

개설 초기에는 개인투자자가 22% 비중을 차지한 반면 시장조성자를 제외한 증권사와 운용사 비중 각각 15.9%, 0.6%에 그쳤다. 하지만 코스닥150 선물을 활용한 레버리지 ETF가 상장되면서 증권사의 비중은 47.5%까지 늘어났다. 거래대금이 급증한 이후에도 개인투자자 비중은 20.7%를 유지하면서 개인 위주로 거래되는 코스닥 시장의 특성을 그대로 반영했다는 평가다.

코스닥의 새로운 대표지수가 산출된 만큼 이를 활용한 레버리지, 인버스 등 파생형 ETF에 대한 수요도 많았다. 선물 상장 3주만에 레버리지 ETF 3종이 동시에 상장됐으며 인버스 ETF도 준비되고 있다.

특히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 코스닥 150 레버리지 ETF는 하루 평균 180만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타이거 코스닥 150 레버리지 ETF는 120만주 가량 거래되고 있다.

NH투자증권 최창규 연구원은 "코스닥 150 선물 출시에 이어 한국투자, 삼성, 미래에셋 등 세개 운용사에서 코스닥 150 레버리지 ETF를 출시했는데 평균 거래량 100만주를 기록할 정도로 초기 유동성이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코스닥 150 선물 거래가 증가할수록 개별종목과 관련 ETF, 인덱스 펀드 등 시장 전체의 투자가 활성화 될 전망이다. 궁극적으로 현물시장인 코스닥 시장에 대한 안전판 역할 뿐 아니라 가격발견 기능을 높여 시장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안타증권 이중호 연구원은 "코스닥은 시장이 활황일 때와 아닐 때 거래량 차이가 심하게 발생한다"면서 "이 상황에서 코스닥150 선물은 투기 목적과 위험관리 목적 투자자 모두의 관심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sane@fnnews.com 박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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