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유치원 10곳 중 1곳은 성폭력 예방교육 부진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여성가족부는 전국 4만9994개 어린이집·유치원을 대상으로 ‘성교육 및 성폭력 예방교육’(이하 ’성폭력예방교육‘) 실적점검을 실시한 결과, 약 11.6%(5782개)가 부진기관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어린이집·유치원은 지난 2011년 10월 성폭력 예방교육 교육의무대상에 포함되면서 2013년, 2014년 두차례 성폭력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여가부가 어린이집·유치원 성폭력예방 교육에 대한 실적을 점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적점검 결과, 어린이집(4만1438개)·유치원(8556개)의 성폭력예방교육 실시율은 각각 92.0%, 97.8%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종사자 교육 참여율(각 98.1%, 96.7%)과 원아 참여율(각 97.0%, 99.4%)도 높게 나타났다.
의무교육 대상은 아니지만 학부모 교육참여율도 각각 34.0%, 53.0%로 집계됐다.
교육을 실시하지 않았거나 사전 안내된 실적점검 기준표상 70점 미만을 받은 부진기관은 약 11.6%(5782개)로 지난 2013년 29.3%에 비해 17.7%포인트 감소했다.
여가부는 관련 법률에 따라 부진기관을 대상으로 관리자 특별교육을 실시했다. 유치원은 원장 또는 원감을 대상으로 지난 9월 총7회에 거쳐 관리자특별교육을, 어린이집은 11월~12월 사이버교육을 실시했다.
성폭력 예방교육 실시가 부진해 관리자 특별교육을 받아야 하는데도 교육에 불참한 유치원(13개)에 대해서는 ‘현장점검 및 컨설팅’을 실시했다.
교육에 불참한 어린이집(1485개) 2016년 현장점검 우선 대상으로 분류해 양질의 폭력예방교육을 시행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여가부는 실적점검 결과 학부모 및 교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에서 폭력 피해 아동 지원 시스템 및 심리적 지원 방법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교육 내용이 다소 미흡한 것으로 평가했다.
어린이집·유치원 성폭력예방교육 개선과제로 ▲부진기관에 대한 관리 강화 ▲유아전문 강사 양성 및 역량강화 ▲맞춤형 현장점검 및 컨설팅 실시 ▲교육실적 입력을 위한 홍보 강화 및 보육시스템과 연동 ▲일관된 교육콘텐츠 개발·보급 등이 꼽혔다.
이번에 발표된 어린이집·유치원 실적은 30일부터 ‘예방교육 통합관리(shp.mogef.go.kr)’ 시스템에 공개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letit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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