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휘재, 놀라운 대상..'1박2일' 최고의 프로그램상(KBS 연예대상)

이우인 2015. 12. 27. 01: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V리포트=이우인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이휘재가 대상을 수상했다. 최고의 프로그램상은 '1박 2일'에 돌아갔다.

'2015 KBS 연예대상'이 신동엽 성시경 설현의 진행으로 26일 오후 9시 15분부터 서울 여의도 KBS 신관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대상 후보는 유재석, 이경규, 강호동, 신동엽, 이휘재, 차태현 등 여섯 명으로, 영광의 대상은 에게 돌아갔다.

대상을 수상한 이휘재는 감사 인사를 전한 뒤 "걱정되는 건 며칠 동안 댓글은 보면 안 되겠구나 생각했습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자신에게 몰랐던 세상을 알려준 서언 서준 쌍둥이와 문정원에게 특히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개그맨 주병진이 데뷔 전부터 지금까지도 존경하는 선배임을 밝히며 "사실 7년 전부터 유재석 강호동을 보면서 내 깜량으로는 안 되겠구나 해서 내려놨거든요. 그런데 대상을 받게 된 건 아이들 덕이라 생각합니다. 언제까지 할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겠습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휘재는 끝으로 아버지를 언급, "아버지가 좋은 상을 받은 걸 기억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존경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 옆에서 애써주시는 어머니께도 감사하단 말씀 드라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최고의 프로그램상은 '1박 2일'이 차지했다. 유호진 PD는 "일단 고생했던 제작진 모두가 기뻐할 것 같아서 좋고요. 지금 팀 말고도 여기 거쳐가신 많은 출연자분, 스태프들 모두 기뻐할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이 시간대에 같은 프로그램을 9년간 한다는 게 걱정이 될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오늘 시청자분들께서 이런 상을 주셨으니까, 앞으로는 비슷한 내용으로 찾아가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다고 생각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쇼·오락 부문 최우수상은 박명수와 김종민에게 돌아갔다. 박명수는 주위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뒤 "'나를 돌아봐'를 통해서 많은 걸 깨달았는데, 한때는 욕심도 있었고 꿈도 컸지만 송해 선생님과 술 한잔을 하면서 목표가 바뀌었습니다. 오랫동안 국민에게 사랑받는 셀럽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건강하시고 웃으면서 방송하는 게 꿈입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종민은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은 처음엔 제가 가수인 줄 알았어요. 어느 날 예능 잘한다고 해서 예능으로 왔는데, 상을 8~9년 동안 안 주더라고요. 예능도 아닌가 하면서 노래 연습 하고 있었는데 상을 주다니, 사실 소감을 준비했는데 너무 머리가 아픈 겁니다. 시즌1부터 3까지 호동이 형이 만들어 주셔서 태현이 형까지 같이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고요, 더 오래오래 했으면 좋겠고요. 유호진 감독님 감사드리고, 이 상은 기자분들과 네티즌들이 만들어 주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횡설수설하면서도 긴 소감을 전했다. 

코미디 부문 최우수상은 '개그콘서트'의 뚱보 캐릭터 남녀 유민상, 김민경에게 돌아갔다. 김민경은 깜짝 놀라 눈물을 흘리며 "진짜 받을 줄 몰랐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녀는 이어 "사람들을 웃기고 그래도 검색어에도 안 오를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 감독님께서 민경아 넌 검색어에 오르는 개그맨이 되고 싶니 입꼬리를 올리는 개그우먼이 되고 싶니 그러셨습니다. 저는 입꼬리를 올리는 개그우먼이 되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유민상은 감사 인사를 전한 뒤 "이제 대상만 남았습니다. 대상을 받기 위해서 사장님 제작진이 많이 도와주셔야 합니다"라고 대상 욕심을 드러낸 뒤 "내년 후년에 '1박2일'이 한 자리 비는 거 압니다. 김준호 별거 없고, 데프콘도 그런 것 같고, 제가 앉으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라고 '1박 2일'도 욕심 냈다. 

그는 이어 "10년 전에 '넌 망할 거야'라고 했던 이경규 선배님 앞에서 상을 받게 돼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쇼·오락 부문 우수상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송일국과 '나를 돌아봐'의 김수미가 차지했다.

김수미는 "연예대상에서 상을 수상한 건 처음인 것 같아요. 아마 많이 사고도 쳤는데, 정말 그래서 더 열심히 했습니다. 아마 KBS에서 제가 나이가 좀 있으니까 기분 좀 업 되라고 주신 것 같아요. 받을 자격은 없는데"라며 "참 재미있습니다. 박명수 씨도 재미있고 연기만 하다 예능을 하니까 더 젊어지는 것 같습니다. 후배님들 미안해요 제가 상을 타서"라면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송일국은 "멋진 영상을 만들어주신 스태프 여러분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마지막 촬영을 마쳤습니다. 대한 민국 만세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내년 1월 2일부터 방송되는 '장영실'도 사랑해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코미디 부문 우수상은 이수지와 이상훈에게 영광이 돌아갔다. 이수지는 자신의 이름이 불려지자 당황하며 "진짜 몰랐거든요"라고 한 뒤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녀는 여러 차례 "이게 웬일입니까"를 말하며 수상의 기쁨을 드러냈다.

이상훈도 "꿈만 같습니다. 물리치료사를 하다가 서른살에 개그맨이 됐습니다. 5년째 쉬지 않고 무대 오르는 일만으로도 기쁜 일인데, 큰 상까지 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두 달 동안 코너가 없어서 술 마시고 있는데 술집까지 찾아와서 '핵존심' 같이 하자고 해준 김기열 선배님께 이 상을 바칩니다"라고 덧붙였다. 

최고의 엔터테이너상은 쇼·오락 인포테이너 부문에 홍경민(불후의 명곡)과 신현준(연예가중계)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버라이어티 부문은 이동국(슈퍼맨이 돌아왔다)과 김주혁(1박 2일)이 수상했다. 특히 김주혁은 대리 수상자인 김종민의 수상 소감 도중에 등장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인생에서 한 번뿐인 신인상은 이세진(개그콘서트), 이현정(개그콘서트), 설현(용감한 형제들), 이재윤(우리동네 예체능), 박보검(뮤직뱅크)이 수상했다. 베스트 팀워크상은 '우리동네 예체능' 팀이, 베스트 커플상은 '나를 돌아봐'에서 호흡 중인 송해와 조우종이 각각 받았다. 

□ 다음은 'KBS 연예대상' 수상자(작) 명단

▲ 대상 이휘재(슈퍼맨이 돌아왔다)

▲ 최고의 프로그램상 '1박 2일'  

▲ 최우수상(쇼·오락 부문) 박명수(나를 돌아봐) 김종민(1박 2일)

▲ 최우수상(코미디 부문) 유민상(개그콘서트) 김민경(개그콘서트)

▲ 우수상(쇼·오락 부문) 송일국(슈퍼맨이 돌아왔다) 김수미(나를 돌아봐) 

▲ 우수상(코미디 부문) 이상훈(개그콘서트) 이수지(개그콘서트) 

▲ 특별상 조태준 카메라 감독

▲ 공로상 故 진필홍 PD 

▲ 최고의 엔터테이너상 (쇼·오락 인포테이너 부문) 홍경민(불후의 명곡) 신현준(연예가중계)

▲ 최고의 엔터테이너상 (버라이어티 부문) 이동국(슈퍼맨이 돌아왔다) 김주혁(1박 2일) 

▲ 베스트 팀워크상 '우리동네 예체능' 

▲ 프로듀서 특별상 최불암(나는 대한민국, 2015 희망로드 대장정)

▲ 베스트 커플상 송해 조우종(나를 돌아봐) 

▲ 최우수 아이디어상 '개그콘서트-민상토론'

▲ 라디오DJ상 려욱(슈퍼주니어의 KISS THE RADIO) 

▲ 2015 핫이슈 예능인상 추성훈(슈퍼맨이 돌아왔다) 정형돈(우리동네 예체능) 

▲ 방송작가상 이상준(나는 대한민국) 최성혜(개그콘서트) 

▲ 신인상(쇼·오락 부문)설현(용감한 형제들) 이재윤(우리동네 예체능) 박보검(뮤직뱅크) 

▲ 신인상(코미디 부문) 이세진(개그콘서트) 이현정(개그콘서트)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이선화 기자 seonflower@tvreport.co.kr / KBS2 '2015 KBS 연예대상' 화면 캡처 

[1천만원고료 제1회 TV리뷰 어워즈 개최]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