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 국시집, 서울 미래유산 선정 '故김영삼 전 대통령 단골집'

2015. 12. 23. 16:5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POP=김남은 인턴기자]성북동 국시집

지난달 22일 서거한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단골가게인 '성북동 국시집'과 종로구 견지동의 300살 넘은 '우정총국 회화나무' 등 44개가 올해 서울 미래유산에 선정돼 눈길을 끈다.

서울시는 시민·자치구·전문가가 추천한 서울 미래유산 후보 총 147건 중 44건이 미래유산보존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 같이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전했다.

[성북동 국시집. 사진=tvN '수요미식회' 방송화면 캡처]

서울시는 2013년부터 급격한 사회변화에 멸실·훼손되는 근현대 유산 중 미래세대에 전달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을 '서울 미래유산'으로 선정하고 있다. 2013년 281개, 지난해 53개가 서울 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특히 서울 미래유산은 기억과 감성이 담긴 유·무형 문화유산을 서울시민 스스로 발굴해 보전한단 측면에서 법령으로 보존 의무가 있는 문화재와 차이가 있다.

올해 새롭게 추가된 서울 미래유산에는 △성북동 국시집 △포린북스토어 △을지로 노가리골목 △김태길 가옥 △우정총국 회화나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성북동 국시집은 1969년 개업해 같은 장소에서 2대째 이어오고 있는 칼국수 전문식당으로,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단골식당으로 유명하다. 김 전 대통령은 검소한 생활을 하겠다며 청와대 오찬에 칼국수를 자주 올렸고, 성북동 국시집에서 오찬을 대접한 바 있다.

이태원의 포린북스토어는 1973년 개업한 외국책 중고서점. 포린북스토어 주인은 미군부대 근처 고물상에서 헌책을 수집해 노점상에서부터 헌책장사를 시작했으며 명동과 종로 등에서 장사를 하다 1973년에 이태원으로 옮겨왔다.

종로구 견지동에 있는 우정총국 회화나무는 300살이 넘은 것으로 추정돼 근현대 역사의 산 증인이라 불리고 있다. 1884년 우정총국 완공 축하연회 때 벌어진 갑신정변 당시에도 회화나무가 있었다. 우리나라의 태극기가 처음 게양됐던 곳도 이 나무 옆 국기게양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미래유산으로 신청하고 싶은 아이디어가 있는 시민은 서울 미래유산 홈페이지를 통해 제안이 가능하다.

ent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