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최고 인기 완구는 '터닝메카드'..日 반다이도 못 꺾어

김소연 기자 2015. 12. 2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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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토이저러스, 터닝메카드 올 5~12월 어린이 인기 독차지..TV애니메이션·신제품 효과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롯데마트 토이저러스, 터닝메카드 올 5~12월 어린이 인기 독차지…TV애니메이션·신제품 효과]

손오공 '터닝메카드'

올해 어린이 완구 시장을 지배한 것은 단연 미니카 변신로봇 터닝메카드였다. 국내 완구시장의 최대 라이벌인 일본 반다이가 파워레인저 38번째 시리즈 '트레인포스'를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터닝메카드 기세를 꺾진 못했다.

23일 롯데마트 토이저러스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12월(1~20일) 인기가 가장 많은 완구는 손오공의 터닝메카드 메가드래곤이다. 기존 터닝메카드 시리즈가 1~2만원대인 것에 비해 이번 터닝메카드 메가드래곤은 인터넷 최저가가 7만원대로 고가이고 사이즈도 대형이다.

그러나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아이들에게 평소보다 좋은 장난감을 선물하려는 부모들이 늘면서 매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 제품은 손오공이 12월 성수기 수요를 노리고 출시한 신제품이다.

12월 인기완구 2위와 4위, 5위도 터닝메카드 시리즈의 신제품인 점보 네오와 점보 엑스, 점보 요타가 나란히 차지했다. 12월 토이저러스 매출 10위 안에 터닝메카드 시리즈가 6개나 이름을 올린 것이다. 이밖에 레고 3종(70738, 41101, 70736)과 헬로카봇 1종이 10위에 들었다.

12월은 크리스마스와 새해가 맞물리기 때문에 5월 어린이날과 함께 장난감 업체들에게 연중 최대 성수기로 불린다. 이 시즌을 공략한 터닝메카드 고가 신제품에 선물 수요가 몰린 덕에 연말을 터닝메카드의 해로 장식하게 됐다.

터닝메카드의 인기는 올 하반기 들어 높아졌다. 지난해에는 영실업의 변신자동차 '또봇'과 일본 반다이의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시리즈가 인기를 양분했다면 올해는 터닝메카드 시리즈 하나로 통일되는 모습이다.

실제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1,2월에는 손오공의 헬로카봇 펜타스톰이 인기 1위를 차지했고 3,4월에는 일본 반다이의 요괴워치 시리즈 중 DX요괴워치와 요괴워치 스페셜세트가 잘 팔리며 순위를 엎치락뒤치락했다.

그러다 5월부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터닝메카드 시리즈가 인기몰이를 시작했다. 올 2월부터 TV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며 서서히 인기몰이를 하다가 5월 장난감 성수기를 맞아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이다. 5월에 인기 1위는 헬로카봇 펜타스톰이었지만, 이를 제외한 2,3,4,5위가 모두 터닝메카드 시리즈였다.

6월에는 터닝메카드 메가스파이더가 1위에 올라섰고 7월에는 터닝메카드 터닝카스타터가 최고 인기를 누렸다. 8,9월 국내 장난감업체들의 최대 라이벌인 반다이가 파워레인저 38번째 시리즈 '트레인포스'를 선보이면서 1위를 빼앗겼지만 다시 10월부터 3개월 연속 터닝메카드가 최고 인기를 되찾았다.

터닝메카드의 인기는 애니메이션과 신제품 출시효과, 2가지로 설명된다.

미니카와 카드가 만나 변신하고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는 애니메이션 '터닝메카드'는 공중파를 통해 올 2월부터 현재까지 방송 중이다. 이 애니메이션을 통해 새로운 미니카를 선보이고 그것이 바로 신제품 출시로 이어지면서 매출 상위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선영 롯데마트 완구 MD(상품기획자)는 "완구 매출은 TV 영향을 많이 받는데 TV애니메이션 '터닝메카드가 2월경 시작해 현재까지 방영 중"이라며 "터닝메카드 완구의 경우 애니메이션 내 다양한 캐릭터들이 상품화돼 제품 구색이 다양한 점도 인기의 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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