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제주권: 겨울에도 푸른 천년의 숲 '비자림'에 빠져

2015. 12. 1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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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숲길' 나들이 '다양'..맑다가 점차 흐리지만 야외활동 지장 없어
한라도서관(연합뉴스 자료사진)
비자림 산책로(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서관·숲길' 나들이 '다양'…맑다가 점차 흐리지만 야외활동 지장 없어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12월 셋째 주말(19∼20일) 제주는 대체로 맑다가 차차 흐려져 일요일 밤 한때 비가 조금 내리는 곳이 있겠다.

추위를 피해 온 가족이 함께 도서관 나들이를 가보는 건 어떨까. 아니면 겨울 칼바람을 막아주는 숲길을 찾아가 힐링을 즐기는 것도 좋겠다.

◇ 맑다가 점차 흐려져…"야외활동 지장 없어요"

토요일인 19일은 오전에 구름 많다가 오후에 대체로 맑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4∼6도, 낮 최고기온은 10∼12도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20일은 차차 흐려져 밤늦게 한때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7∼8도, 낮 최고기온은 11∼14도로 예상된다.

야외활동에는 지장 없겠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전 해상에서 0.5∼2m 높이로 일겠다.

◇ '도서관 나들이' 갑시다…독서뿐 아니라 전시회, 영화 상영 '다양'

겨울 칼바람을 피해 나들이를 하고 싶다면 가족, 연인과 함께 도서관을 찾아가보는 것도 좋겠다.

단지 책을 읽는 것뿐 아니라 로비 공간 등을 활용한 전시회나 영화 상영의 시간도 제공돼 즐거움을 더한다.

제주에는 한라도서관, 우당도서관, 탐라도서관, 중앙도서관 등 행정당국이 운영하는 공공도서관과 도교육청이 운영하는 제주도서관, 한수풀도서관 등 많은 도서관이 지역마다 있다.

제주 한라도서관에서는 제주그림책연구회가 마련한 '그림책 원화전'이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연구회 양재성 회원이 최근 완성한 그림책 '바람의 신 영등' 원화작품 16점과 지금까지 연구회가 발표한 22권의 그림책이 선을 보인다.

토요일(19일) 오후 4시에는 한라도서관 시청각실에서 바람의 신 영등 북콘서트가 열린다.

제주시 구좌읍 동녘도서관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보기 좋은 애니메이션 '세이빙 산타'(19일)를, 서귀포 중앙도서관에서는 '트레져 버디즈'(19일)와 '부니 베어: 롤라 구출 대모험'(20일)을 각각 상영한다.

제주시 한림읍 한수풀도서관에서는 일요일(20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애니메이션 '크리스마스 캐롤'을, 제주 서부도서관에서는 토요일(19일) 애니메이션 '더스틴'을 각각 감상할 수 있다.

서귀포 삼매봉도서관 로비에서는 서양화과 김성란씨의 서귀포 풍경화 작품 10점과 동호회 회원의 작품 30여 점이 전시 중이다.

제주시 우당도서관은 시민이 사랑하는 산책로인 사라봉·별도봉과 연결돼 있어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다가 산책을 하며 머리를 식히기 좋다.

제주영상위원회는 이번 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영상미디어센터에서 2015 제주영상미디어센터 데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영상'을 연다.

이번 행사는 영상미디어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올해 센터 수료작을 선보이는 영상 페스티벌을 통해 관객들이 뽑은 작품상을 시상한다. 실생활과 사이버 공간을 겹치는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증강 현실 체험, 구글 카드보드 만들기, 사진을 이용한 움직이는 이미지 책인 플립북 만들기, 뉴스·카메라 체험, 나만의 음악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촬영 기자재 전시와 시연, 요술풍선 만들기, 떡으로 영상소품 만들기, 솜사탕 만들기 등 각종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 "겨울 숲길 걸으며 힐링"…겨울에도 푸른 천년의 숲 '비자림' 강추

'천년의 숲'으로 불리는 제주시 비자림은 겨울에도 나뭇잎이 떨어지지 않아 푸른 모습을 유지한다.

탐방로 주변에 늘어선 나이 500∼800년의 비자나무 2천800여 그루 등이 제주의 칼바람을 어느 정도 막아줘 때로는 고요함마저 느껴진다.

탐방로에는 건강에 좋은 제주의 화산석 부스러기인 송이가 깔렸다. '천년의 비자나무'라 불리는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비자나무(수령 820년 이상)와 두 그루가 붙어 한 몸으로 자란 '연리목'은 빠뜨리지 말아야 할 볼거리다.

사려니숲길도 겨울을 맞아 봄의 포근함이나 여름의 상쾌함과는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사려니숲길 주변에는 겨울에도 초록빛을 잃지 않는 삼나무와 난대 활엽수 등이 어우러져 있다.

발걸음 소리와 나뭇가지 사이로 부는 바람 소리만이 들리는 숲길을 걸으며 스트레스나 고민으로 복잡해진 머릿속을 훌훌 털어내기 딱 좋다.

사려니숲길 입구가 있는 비자림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로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도로 주변에 키큰 삼나무가 빽빽이 들어서 있어서 경치를 감상하며 드라이브하기에도 아주 좋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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