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값 16년 최저.."뉴욕 크리스마스 기온 21도"

김정한 기자 2015. 12. 17.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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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일가스 생산지대.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미국 천연가스 가격이 겨울철 이상고온에 따른 수요 감소로 인해 16일(현지시간) 약 16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MMBtu(100만파운드의 물을 화씨 1도 올리는 데 필요한 열량)당 전날보다 7.2센트(3.8%) 급락한 1.82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999년 3월2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갤버 & 어소시에이츠와 ICAP 에너지에 따르면 12월 치고는 온난한 날씨로 인해 난방을 위한 천연가스 사용량이 줄어들고 있다.

MDA 기상 서비스는 미국 동부의 날씨가 이달 30일까지 평상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큐웨더(AccuWeather)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의 경우 오는 23일의 온도는 섭씨 21도가 될 전망이다. 이는 예년의 8도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또한 2012년 이후 최대규모의 과잉생산을 보이고 있는 천연가스 재고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점도 가격 하락을 거들고 있다.

미국 마셀러스(Marcellus)와 유티카 셰일 지대의 셰일가스 생산량이 전례 없이 늘어 5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게 과잉생산의 원인이다.

갤버 & 어소시에이츠의 애런 콜더 애널리스트는 "역대 기록상으론 1.80달러와 1.60달러는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16일 동안 천연가스 가격을 지지할만한 기온 상승 신호가 하나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ace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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