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출신이 골프 잘 치네..'홈런왕' 맥과이어 PGA 프로급

최만수 2015. 12. 1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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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포츠스타 골프 실력 조사 스몰츠는 2부투어 도전도

[ 최만수 기자 ] 야구, 농구, 풋볼 등 미국 프로스포츠 분야에는 뛰어난 골프 실력을 갖춘 선수가 많다. 특히 마크 맥과이어(사진), 존 스몰츠 등 전설적인 야구선수들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선수에 버금가는 골프 실력을 자랑한다. 이들은 평소 자신의 종목에 열중하지만 시즌을 마치면 따뜻한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등에서 골프 실력을 가다듬는다.

미국 프로스포츠 선수 가운데 최고의 골프 실력자는 프로풋볼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쿼터백 토니 로모다.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로모의 공식 핸디캡은 +3.3이다. 파72 코스에서 3.3언더파, 즉 68.7타를 친다는 의미다. 로모는 US오픈 지역예선에 출전한 적도 있다. 2차 예선에서 떨어졌지만 PGA투어 선수급 실력을 갖췄음을 증명했다.

1990년대 홈런왕 마크 맥과이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코치도 +2.2의 핸디캡을 자랑한다. 맥과이어는 홈런왕답게 엄청난 장타력을 갖췄으며 거구와 어울리지 않게 쇼트게임에도 능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톰 글래빈, 존 스몰츠, 그레그 매덕스 등 1990년대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선발투수 3인방도 프로 선수 못지않은 실력을 지니고 있다. 지난 7월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스몰츠는 핸디캡 +1.6으로 은퇴 이후 골프선수를 꿈꾸며 2부투어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4월 PGA투어 선수 키건 브래들리는 “스몰츠가 PGA투어 선수들과 내기 골프를 자주 치는데 그때마다 돈을 잃는다”고 ESPN에 폭로해 화제가 됐다.

골프선수를 꿈꿨던 농구스타 마이클 조던은 홈코스인 플로리다 베어스클럽에서 +1.9의 핸디캡을 작성했지만 스코어가 워낙 들쭉날쭉해 프로 선수와 견줄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다. 유명인 가운데 가장 우스꽝스러운 골프 스윙으로 악명 높은 농구 스타 찰스 바클리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광팬을 자처하며 열광적으로 골프를 즐기지만 여전히 실력은 형편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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