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 킨샤사서 홍수로 3주간 31명 사망..이재민 2만 가구
(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수도 킨샤사에서 지난 3주간 폭우에 이은 홍수로 31명이 사망하고 2만 가구가 집을 잃었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에마뉘엘 아크웨티 민주콩고 내무장관은 지난달 19일부터 계속된 폭우로 인구 1천만 명의 수도 킨샤사에서 "집이 무너져 31명이 사망했다"고 9일(현지시간) AFP에 전했다.
대부분 사망자는 도시 남동부 외곽에 있는 빈민지역에서 발생했으며 특히, 콩고강 유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큰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아크웨티 장관은 이달 말까지 폭우가 지속할 것이라며 침수피해를 본 주민들에게 지체없이 피신하라고 주문했다.
킨샤사는 매년 우기인 10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비가 내리고 있으나 이번 폭우는 지난달 중순에 시작해 지금까지 450mm의 비를 퍼부어 3주 만에 연간 강수량의 3분의 1을 기록했다고 장관은 설명했다.
그는 "비정상적인 이번 폭우는 기후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인근 은다누 지역에 사는 한 주민은 그러나 장관의 주장을 일축하며 "매년 홍수가 발생한다. 당국은 아무런 조처도 하지 않는다. 그들은 신경 쓰지 않는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번 홍수로 시수(市水)를 관리하는 펌프가 크게 고장 나 작동을 멈춘 채 많은 지역에 급수가 중단됐다.
airtech-ken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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