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유지비 대거절감' LED 가로등 도입 모범생

박진주 2015. 12. 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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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표준모델 규격 만들어..기존 방전등보다 관리비 57% 절약

밤 길은 밝아지고 유지비는 획기적으로 줄인 ‘LED 가로등’이 광주지역에서 설치된다.

광주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표준모델 LED가로등 규격을 만들었다. 광주시는 올해 전체 가로등 5만4000등 중 5000등을 ‘LED 가로등’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국비와 시비 11억 5000만원씩, 민자로 15억 4000만원 등 모두 38억 4000만원이 투입된다. 민자로 참여한 업체는 유지관리비 절감액을 공사비만큼 보전받게 된다.

나머지 가로등에 대해서는 국비를 확보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나 여의치 않을 경우 전액 민자로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사업기간은 3년으로 잡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표준모델 LED가로등은 125W와 150W 두 종류다. 모형 디자인, 모듈(LED등), 전원공급장지를 규격화해 개발업체 간 부품을 호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고장이 나더라도 기구 전체를 교체하지 않고 고장부품만 교체할 수 있다. 실제로 25W짜리 LED 모듈을 5개(125W)와 6개(150W)를 묶어 하나의 가로등을 이루는데 고장나거나 수명을 다한 모듈만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현재는 방전등으로 350W짜리가 주요 가로등으로 설치돼 있다. 고장이 날 경우 모듈을 개별적으로 교체할 수 없고 가로등을 통째로 교체해야 했다. 또 현재는 전원공급장치도 각 업체마다 고장시 애초 사용하던 제품을 사용해야만 했다.

밤 길도 균일하게 밝아진다. 도로 등급에 따라 밝기가 밝아지고 균일해 야간 보행자나 차량운전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게 된다.

중앙관제시스템에서 전류량을 체크해 모듈의 개별교체가 되면 개별적으로 교체가 가능하다.

광주시가 ‘LED 가로등’으로 교체하게 되면 현재 사용 중인 방전등보다 유지관리비가 무려 57%나 절약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광주시가 추진하는 ‘LED 가로등’을 생산하는 회사는 모두 9개사다. 이들 회사는 모두 공장이 광주에 있다. 각 회사들이 생산한 제품은 KS, 고효율 제품인증과 한국광기술원의 실증시험에 모두 통과한 것들이다. 김동운 광주시 전기사업계장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출시된 LED 가로등 표준모델 제품의 우수성이 입증돼 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표준규격을 제정하는 등 벤치마킹 문의가 많다”면서 “지역 LED업체의 제품의 판로 확보로 지역경제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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