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켐트로닉스, 퍼시스에 무선충전 모듈 공급..스마트가구 시장 진출

김잔디 2015. 12. 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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켐트로닉스가 내년부터 사무용 가구 1위 업체 퍼시스에 무선충전 모듈을 공급, 스마트가구 시장에 진출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켐트로닉스와 퍼시스는 내년부터 출시될 퍼시스의 사무용 가구에 탑재되는 무선충전 모듈 공급 계약을 완료했다. 이로써 퍼시스는 켐트로닉스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가구업계 트렌드로 떠오른 ‘스마트가구’ 시장에 합류할 예정이다.

스마트 가구란 제품에 IT 기술을 접목해 더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공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가구를 지칭한다. 최근 이케아가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판매하고 있는 ‘키(Qi)’ 제품이 대표적이다. 이케아의 ‘키’ 시리즈는 무선 충전이 가능한 테이블, 협탁 등으로 구성돼있다. 사용자는 별도의 코드를 찾을 필요없이 테이블 위에 휴대폰을 올려두는 것만으로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켐트로닉스가 공급하는 무선충전 모듈 역시 퍼시스가 생산하는 회의용 테이블 등 사무용 가구에 내장될 것으로 전해졌다. 제품은 내년 1월 중순께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가구 브랜드 중에서 휴대폰 무선충전 모듈을 탑재한 가구를 내놓는 것은 퍼시스가 처음이다.

퍼시스 관계자는 “아직 무선충전 단말기 기술 자체가 일부 제품에 한정돼 적용되기 때문에 당장 뭔가를 기대한다기 보다는 장기적인 시각에서 준비하는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부터는 시장의 반응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켐트로닉스는 자동차용 무선충전 제품도 공급도 시작해 기아차의 K5와 스포티지 등에 납품하고 있다.

켐트로닉스 관계자는 “내년부터 무선충전 모듈 공급이 본격화되면 매출은 물론 영업이익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그 동안의 실적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자동차용 무선충전 제품 역시 현대·기아차 외의 고객사를 확보해 관련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켐트로닉스는 삼성전자에 무선충전 모듈 등을 공급하는 1차 협력사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787억원, 영업손실은 28억원이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980억원, 영업손실은 29억원으로 집계됐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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