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쉽고 재미있는 단어퍼즐, '워드스페이스'

서동민 기자 2015. 12. 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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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출시해 인기게임 30위권 안착, 단어찾기 게임의 결정판

몇 년 전,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가로세로 낱말 맞추기'라는 게임이 뜨거운 인기를 끌었다. 지금까지 누적 수천만 다운로드를 자랑하는 단어 퍼즐계의 최강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게임이다. 그 게임을 만들었던 개발사 블루윈드에서 이번에 또 다른 단어 퍼즐 게임을 출시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바로 '워드스페이스-단어찾기퍼즐(이하 워드스페이스)'다.

블루윈드는 '가로세로 낱말맞추기'로 분야 최고의 개발사로 이름을 날리는 회사다. 회사 이름값만으로도 많은 유저들을 모은다. '워드스페이스'는 11월 25일 출시되어 얼마 지나지 않아 인기 게임 순위에 안착했다. 퍼즐 게임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한 몫 했다.

게임의 컨셉은 독특했다. 외계어서 온 '츄츄'라는 외계인이 지구에 무언가 할 말이 있지만 언어가 통하지 않아 지구의 다양한 언어를 배울 수 있게 도와준다는 설정이다.

게임의 기본적인 진행 방식은 스테이지를 선택하고 화면에 있는 글자들을 화면 상단에 있는 글자수에 맞춰 말이 되게 한붓그리기 형식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게임은 확실히 쉬웠다. 한 손가락만으로도 게임 진행에는 무리가 없었다. 단순히 상단의 글자수만 보고 거기에 맞는 글자를 찾아 드래그만 하면 되니 조작법에는 걸림돌이 될 것이 없었다.

스테이지도 현재 약 400 이상의 스테이지들이 준비되어 있어 쉽게 질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단순히 스테이지가 많은 것이 아니라 레벨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도 세심하게 신경을 쓴 모습이 보인다. 단순히 스테이지를 거듭할수록 점점 어려워지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레벨 구성으로 상위 레벨에서도 쾌적하게 즐길 수 있었다.

또한, 단순히 한글뿐만 아니라 영어, 일본어, 중국어에서부터 독일어, 인도네시아어까지 정말 다양한 나라의 언어들로도 퍼즐을 즐길 수 있었다. 외국어에 능통한 유저들이나 전 세계의 유저들을 겨냥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낱말별로 조합을 하다 보니 기획자가 의도한 정답 이외의 단어들이 지나치게 많이 나와서 게임 진행에 차질이 자주 생긴다. 뿐만 아니라, 같은 낱말을 두 개를 사용하는 스테이지의 경우 낱말을 잘못 선택하면 스테이지를 클리어하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했다. 초코파이의 '이'와 카이스트의 '이'는 똑같이 생겼는데, 어떤 '이'가 어디에 들어가야 하는지 알 수가 없다. 심지어 영어나 일본어와 같은 외국어들의 경우는 한글과 다르기 때문에 철자 단위로 맞춰 나가야 해서 스테이지가 조금만 어려워져도 상상을 초월하는 난이도를 맛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 문제는 낱말 단위로 단어를 구성하는 게임의 어쩔 수 없는 문제다. 불편하긴 하지만 어쩔 수 없다는 생각으로 거부감 없이 계속 플레이하게 되었다. 이런 게임의 특징은 한 번 시작하면 좀처럼 그만두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이 게임을 시작하면 어느 순간 눈에 불을 켜고 단어를 찾고 있는 본인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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