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이 사랑한 와인](14)케이트 미들턴의 '라포스톨 까사 소비뇽 블랑'(Lapostolle Casa Sauvignon Blanc)

2015. 12. 2.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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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지난 2011년 4월. 영국 런던의 유서 깊은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또 하나의 ‘세기의 결혼식’이 거행됐다. 바로 영국 왕실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 왕세자빈의 아들인 윌리엄 왕자의 결혼식이었다.

신부는 평민 출신으로 350년 만에 왕실 가족이 된 케이트 미들턴(Catherine Elizabeth Middleton). 이 결혼으로 런던 근교의 아파트에 살던 중산층 가정의 평범한 여인은 일약 신데렐라가 돼 세기의 주목을 받는 셀러브리티로 떠오르게 됐다.

유서 깊은 영국 왕실의 로열 패밀리에 평민 출신의 케이트 미들턴이 들어가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왕세자와 10년 간의 연애기간 동안 파파라치와 극성 언론의 관심에 시달린 것은 물론, 왕실로부터도 신부감으로 적합한지 검증을 받아야 했다. 야심과 사랑, 그녀의 본심을 알 수는 없지만, 이런 고난을 버틴 후 결혼에 골인했을 때 그녀가 느낀 해방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녀가 결혼식을 하루 앞두고 친지들을 초대해 벌인 ‘브라이덜 샤워’(Bridal Shower)는 모든 목표를 이룬 그녀가 왕궁에 입성하기 전 일반인으로 즐긴 마지막 파티이다. ‘브라이덜 샤워’는 결혼생활에 필요한 용품을 선물해주고 결혼을 앞둔 신부의 긴장을 풀어주는 작은 서프라이즈 파티로, 이 자리의 축하를 위해 선택된 만찬주가 바로 ‘라포스톨 까사 소비뇽 블랑’(Lapostolle Casa Sauvignon Blanc)이다.

‘라포스톨 까사 소비뇽 블랑’은 폴 매카트니, 나탈리 포트만 등 유명 인사가 즐기는 것으로 이미 잘 알려진 칠레의 프리미엄 와인 브랜드 라포스톨의 데일리 와인이다. 가격대나 희소성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우아한 기품을 가져, 평민 출신으로 왕세자빈이 된 케이트 미들턴의 스토리와 잘 맞아 떨어진다는 평을 받았다. 세기의 결혼식 전야의 만찬주로 국내에 알려지면서 하반기 물량 전체가 완판 사례를 이루는 등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까사 소비뇽 블랑’의 ‘까사(Casa)’는 ‘집’을 의미하는 말로, 가족 와이너리인 라포스톨의 애정이 그대로 드러나는 밝은 라임색의 화이트 와인이다. 달콤새콤한 과일의 풍미와 흰 꽃과 배, 리치향이 도드라지는 향긋함이 특징적이다. 세미용 품종 8%를 블렌딩해 복합적이면서도 부드러운 풍미를 더욱 끌어올렸다. 또한, 포도의 신선도를 높이기 위해 밤에 100% 손 수확을 하고, 과실미를 풍부하게 살리기 위해 4개월 간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 숙성해 포도 자체의 신선함을 더욱 높였다. 

▶‘라포스톨 와이너리’는 어떤 곳?

까사 소비뇽 블랑을 생산하는 라포스톨(Lapostolle) 와이너리는 1994년 프랑스의 마르니에 라포스톨(Marnier Lapostolle)가문과 칠레의 라밧(Rabat)가문의 합작으로 탄생했다. 세계 최고의 프랑스 기술력으로 가장 가능성이 큰 칠레의 우수한 떼루아에서 세계 정상급 와인을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설립된 라포스톨은 현재 마르니에 라포스톨 그룹이 100% 소유하고 있다. 원래 고급 증류주 생산자로 잘 알려진 마르니에 라포스톨 가문은 프랑스 르와르 밸리에서 샤또 드 상세르(Chateau de Sancerre)를 소유한 와인생산자로서도 명성을 얻고 있다.

라포스톨은 설립 취지에 걸맞게 뛰어난 품질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콜차구아(Colchagua)벨리의 최고급 와인산지인 아팔타(Apalta)포도밭 매입을 시작으로, 세계 유명 와인 컨설턴트 미셸 롤랑을 기용하는 등 최고 품질의 와인 생산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이는 지난 1998년 포도 품질을 보고 아예 와인을 생산하지 않았을 정도로 고집스런 장인정신에서도 잘 드러난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아이콘 와인인 ‘끌로 아팔타’가 와인 스펙테이터 100대 와인 1,2,3위를 석권했다. 매년 와인 스펙테이터에서 90점 이상을 획득하며 칠레의 대표적 프리미엄 와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라포스톨은 ‘친환경 와인’으로도 세계적으로 이름이 높다. 포도 재배 과정에서 젖소의 배설물과 서양톱풀, 민들레, 카모마일 등 약초와 오크나무 등을 혼합한 바이오다이내믹 퇴비 만을 사용하는 것을 비롯해 모든 재배과정에서 100% 유기농법을 이용하고 있다. 양조 과정에서도 자연 효모를 사용하는 바이오다이내믹 농법을 이용해 인공적이거나 화학적인 공정을 배제해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유통 과정에서도 와인을 포장하는 박스까지 모두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탄소 배출량 절감에도 기여하고 있다.

그 결과 라포스톨은 탄소 배출 0%라는 ‘카본 뉴트럴(Carbon Neutral)’ 인증과 바이오다이내믹 제품에 붙는 데메터 인증을 동시에 받은 명실공히 친환경 와인의 선두주자로 나섰다.현재 라포스톨는 약 350헥타의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으며, 연간 20만 케이스의 다양한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전세계 약 70개국에 와인을 수출하며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라포스톨은 2006년부터 모든 포도밭을 바이오다이내믹 농법 하에 관리하고 있다. 바이오다이내믹 인증인 ‘데메터(Demeter) 인증’을 동시에 받았다. 바이오다이내믹 농법은 1924년 오스트리아 과학자이자 철학자인 루돌프 슈타이너(Rudolf Steiner)에 의해 창시된 개념으로 유기농법보다 더 복잡하고 까다로운 농법이다.

바이오다이내믹 농법은 태양과 달을 포함한 천체운행에 따른 농사력에 입각해 농작업을 하는 것을 말한다. 물, 에너지, 빛, 온도와 증폭제(퇴비 등)를 사용하여 먹거리를 생산하며 자연과 환경, 식물을 총체적인 관계로 보는 시각을 말한다.

▶찰떡궁합 음식은 ‘새싹 비빔밥’

새싹은 영양분이 높고 산뜻한 맛이 강해 입맛을 돋우는 웰빙식의 주재료로 사용된다. 재료를 데치거나 볶지 않고 바로 요리에 사용하기 때문에 아삭거리는 식감이 그대로 살아 있다. 다소 향이 강한 편인 새싹 비빔밥은 까사 소비뇽 블랑이 지닌 군침을 돌게 하는 산도, 그리고 풍부한 과실향과 함께 입안을 사로잡아 밝고 상큼한 기분을 더해준다. 만약 새싹이 준비되지 않았다면 향긋한 나물과 함께 만들어 먹어도 까사 소비뇽 블랑의 풋풋한 미네랄 풍미와 어우러져 좋은 매칭을 보인다.

이 밖에도 화이트 와인의 대표적인 마리아주인 각종 해산물 요리 뿐만 아니라 가을 제철음식인 대하구이, 꽃게찜, 그리고 매콤하면서도 산뜻한 풍미의 태국 음식과도 잘 매칭된다.
[사진제공=레뱅드매일]

▶라포스톨 까사 소비뇽 블랑 (Lapostolle Casa Sauvignon Blanc)

○원산지 : 칠레 라펠 밸리
○종류 : 레드 와인
○포도 품종 : 소비뇽 블랑 (Sauvignon Blanc ) 92%, 세미용 (Semillon) 8%
○적정 음용 온도 : 9~11도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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