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당' 현장공개, 오죽헌 들썩인 이영애-송승헌 '존재감'

파이낸셜뉴스 2015. 11. 3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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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현우 기자
배우 이영애의 복귀작으로 관심을 모은 SBS 새 드라마 ‘사임당, 더 허스토리(the Herstory)’(극본 박은령, 연출 윤상호, 이하 ‘사임당’)가 베일을 벗었다.

30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죽헌동 오죽헌에서 ‘사임당’ 촬영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현장에서는 이영애와 배우 송승헌이 각각 현대, 사극 파트 연기를 선보였다. 추운 날씨에 진행하는 야외 촬영이었지만 이들은 베테랑 배우답게 바로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녹아들었다.

이날 오전에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말끔한 정장 차림의 복장으로 등장했던 송승헌은 불과 몇 시간 만에 완벽한 조선 선비로 변신해있었다. 극중 어린 시절 사임당과의 운명적 만남을 통해 평생 지고지순한 사랑을 바치는 천재 화가 이겸 역을 맡은 그는 시종일관 진지한 얼굴로 본인의 연기를 연습 및 체크하는 열정을 보였다.

송승헌은 이날 공개한 촬영에서 오래 전 만난 사임당을 회상하며, 산길을 걷는 신을 선보였다. 대사는 없었지만 그의 묵직한 발걸음과 표정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반면 이영애의 촬영은 과거가 아닌 현 시대를 배경으로 한 장면이었다. 배우 양세종과 함께 오죽헌 계단을 내려오는 신을 촬영한 그는 간단한 몇 마디 대사임에도 좌중을 압도했다.

이영애는 극중 한국 미술사를 전공한 대학 강사와 신사임당 1인2역을 맡았다. 그는 과거 방송한 MBC 월화드라마 ‘대장금’(극본 김영현, 연출 이병훈)에서 보여준 단아한 이미지는 물론 세련된 도시 여성으로서의 면모도 함께 선보일 것으로 예상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현장에는 국내 취재진은 물론 일본 및 홍콩 등 해외 취재진까지 한 자리에 모여 ‘문전성시’를 이뤘다. 특히 인원이 많아 통제에 어려움을 겪은 ‘사임당’ 스태프들은 갑작스레 국내, 해외 취재진 따로 촬영현장을 공개하는 등 약간의 혼란을 가중시키기도 했다. 또한 촬영 현장을 공개하면서 어떤 내용의 장면인지 설명을 해주지 않은 것과 너무 짧았던 현장 공개 시간은 약간의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편 ‘사임당’은 조선시대 사임당 신 씨의 삶을 재해석해 그의 예술혼과 불멸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로, 오는 2016년 첫 방송할 예정이다.

/fnstar@fnnews.com fn스타 강릉(강원도)=최민영 인턴 기자 사진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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