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安, 전격 회동..안철수, 오전 10시 '문안박' 입장발표

디지털뉴스국 2015. 11. 29. 09:4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安, 가까운 인사들에 "거부하겠다. 혁신·통합 대안 제시할 것"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가 28일 전격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만남은 안 전 대표가 문 대표의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지도부 구성 제안에 대한 29일 입장 발표를 하루 앞두고 성사돼 주목된다.

복수의 야권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표와 안 전 대표는 28일 시내 모처에서 만나 문 대표의 제안과 이에 대한 안 전 대표의 입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회동은 문 대표가 먼저 연락해 성사됐으며, 배석자 없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이 회동에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합의를 이뤘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안 전 대표가 "문안박연대만으로 내년 총선에서 이기기 어렵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자신과 가까운 인사들에게 "문안박연대를 거부하겠다. 대신 혁신과 통합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 대표는 지난 18일 광주에서 문안박이 임시지도부를 구성해 당 내홍 돌파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모을 것을 제안했다. 이에 다음날 박원순 서울시장은 협력 의사를 밝혔으나 안 전 대표는 "여러 의견을 들어보겠다"며 장고의 시간을 보냈다.

안 전 대표는 문 대표의 실제 제안이 나오기 전부터 문안박 연대에 부정적 입장을 밝혀온 데 이어 안 전 대표 측과 비주류 의원들도 문 대표의 들러리를 서는 결과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수용 불가론을 펼쳐왔다.

그러나 중진 18명과 초재선 48명, 원외위원장 80명이 잇따라 성명을 발표하며 문안박 연대 제안 수용을 촉구하고 나섰다.

일부에서는 안 전 대표가 문 대표의 살신성인과 계파패권주의 해소, 당외 신당파까지 포함하는 통합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 구성 등 혁신을 위한 제3의 대안을 제시하는 조건부 수락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당초 안 전 대표는 24일께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서거로 조문 정국이 형성됨에 따라 시기를 늦췄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