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安, 전격 회동..안철수, 오전 10시 '문안박' 입장발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가 28일 전격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만남은 안 전 대표가 문 대표의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지도부 구성 제안에 대한 29일 입장 발표를 하루 앞두고 성사돼 주목된다.
복수의 야권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표와 안 전 대표는 28일 시내 모처에서 만나 문 대표의 제안과 이에 대한 안 전 대표의 입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회동은 문 대표가 먼저 연락해 성사됐으며, 배석자 없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이 회동에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합의를 이뤘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안 전 대표가 "문안박연대만으로 내년 총선에서 이기기 어렵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자신과 가까운 인사들에게 "문안박연대를 거부하겠다. 대신 혁신과 통합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 대표는 지난 18일 광주에서 문안박이 임시지도부를 구성해 당 내홍 돌파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모을 것을 제안했다. 이에 다음날 박원순 서울시장은 협력 의사를 밝혔으나 안 전 대표는 "여러 의견을 들어보겠다"며 장고의 시간을 보냈다.
안 전 대표는 문 대표의 실제 제안이 나오기 전부터 문안박 연대에 부정적 입장을 밝혀온 데 이어 안 전 대표 측과 비주류 의원들도 문 대표의 들러리를 서는 결과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수용 불가론을 펼쳐왔다.
그러나 중진 18명과 초재선 48명, 원외위원장 80명이 잇따라 성명을 발표하며 문안박 연대 제안 수용을 촉구하고 나섰다.
일부에서는 안 전 대표가 문 대표의 살신성인과 계파패권주의 해소, 당외 신당파까지 포함하는 통합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 구성 등 혁신을 위한 제3의 대안을 제시하는 조건부 수락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당초 안 전 대표는 24일께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서거로 조문 정국이 형성됨에 따라 시기를 늦췄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로또1등, 6명 23억8천만원씩..당첨 몰린곳 보니
- 朴, 파리 기후변화 정상회의 참석차 오후 출국
- 경찰, 12월5일 서울광장 집회 금지..전농 "집회 강행"
- SNS서 '콘돔 챌린지' 유행.. 아이스버킷챌린지 2탄?
- 678회 로또 1등 '4, 5, 6, 12, 25, 37'..보너스 '45'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금융당국이 손보려는 농협중앙회...NH농협금융 지배구조 ‘복마전’ 왜?
- 대만 치어리더 한국스포츠 첫 진출…K리그 수원FC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