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파티 대신해 기부 택한 美소녀

이동준 2015. 11. 2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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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소 직원들과 함께한 소녀. 소녀는 이날 행복했다.
생일파티 대신 버려진 동물들에게 선물을 보내고 싶어 한 소녀가 현지 언론에 소개돼 추운 날씨 속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라이브는 미시간주 머스키건에서는 8살 꼬마 숙녀 예르지 스완의 기부를 소개하며 소녀의 모습을 본 어른들도 소녀의 따뜻한 마음처럼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3일. 딸의 8번째 생일을 맞이해 선물과 파티준비를 하던 부모는 딸이 한 말 한마디에 깜짝 놀라게 된다.

소녀는 자신의 생일날 선물과 파티를 대신해 버려진 동물들에게 사료, 목걸이 등을 기부하고 싶다며 친구들에게도 파티 대신 기부금을 모아 전달하자고 했기 때문이다.

스완의 깜짝 선언은 친구들의 축하 속에 즐거운 하루를 보낼 거로 생각한 부모에게 딸의 따뜻한 마음을 느끼게 하며 ‘이만큼 컸구나’하는 생각을 들게했다.

그리곤 아빠의 차 트렁크에는 동물친구들을 위한 선물이 가득 실리게 됐다.
트렁크에 선물이 가득 실렸다.
선물을 나르는 스완.
보호소 동물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소녀의 아버지 트렌트 스완은 “딸은 ‘기부’라는 소중한 나눔을 알고 있었고 기부가 선물을 받는 것보다 더 기쁜 일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며 “딸은 선물을 받았을 때보다 더 좋아했다”고 말했다.

소녀의 어머니 멜린다 하인즈는 “딸의 말을 들었을 때 너무 놀라 눈물이 날 뻔했다”며 “딸은 행복한 마음을 동물들에게 나눠줬다”말하고 대견스러워했다.

동물보호단체 ‘파운드의 친구들’ 이사라나 카슨은 "어린 소녀가 선물을 대신해 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소녀의 기부는 정말 멋진 행동“이라며 ”스완 가족은 동물에게 특별한 선물을 전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현지 언론과 소셜 미디어에 소녀의 따뜻한 기부소식이 전해지자 마음을 나누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하나둘 나타났다. 
기부에 동참한 소녀. (사진= 페이스북)
소녀는 말없이 환하게 웃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미시간라이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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