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골프여행] 겨울에 즐기는 푸릇푸릇한 중국 라운딩

한송이 2015. 11. 23. 04:0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코스와 수려한 경관이 돋보이는 윈난쿤밍 OCT윈드밸리 CC
가을 낙엽이 내려앉기 무섭게 국내 산간 지역엔 벌써 눈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절기상 입동이 지났지만 한동안 만추 풍광에 홀려 겨울 준비를 깜빡했다. 부지런한 골퍼들이라면 추운 국내 날씨를 피해 벌써부터 따뜻한 그린을 둘러봤을 터. 골퍼들의 겨울 준비는 지금부터가 적기다. 그중 중국은 어떨까. 쾌적한 날씨와 감탄사 흘러나오는 경관은 물론 체력까지 아껴주는 가까운 거리는 덤이다.

가족과 함께 선전 팜 아일랜드CC

강과 호수로 둘러싸여 풍광이 아름다운 광저우 선전은 한겨울에도 국내 가을에 해당하는 날씨를 유지해 국내 골퍼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또한 홍콩까지 육로로 이어져 있어 선전 여행을 하는 여행객들은 홍콩까지 닿기도 한다. 중국 내 다른 지역들보다 더 개방되어 있어 생활수준과 교육열도 높은 편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선전 학생들이 홍콩까지 등하교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부촌답게 선전의 그린은 더욱 고급스럽다. 그중 2009년 개장한 선전 후이저우 팜 아일랜드CC는 국내 골퍼들에게 인기가 좋은 곳. 럭셔리한 시설로 국내 골퍼들뿐만 아니라 대만과 홍콩 관광객들에게도 사랑받고 있다. 골프장은 총 27홀 규모로 리치 코스, 호수 코스, 강 코스 등 세 개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골프 코스는 골프 황제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했다. 특히 미국 PGA 대회 표준규격을 따른 골프장으로 모든 필드에 질 좋은 미국산 버뮤다 잔디를 사용한다. 또한 중국에서는 최초로 카트가 페어웨이로 진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여 보다 편안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주변 경관도 놀랍다.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푸른 나무숲과 넓은 호수 등 자연을 있는 그대로 살린 설계가 감탄을 자아낸다. 리조트 전 객실은 호수를 조망하고 있으며 부대시설로 서바이벌 게임장, 테니스장, 야외 수영장, 마사지숍 등 각종 스포츠시설과 편의시설을 비롯해 어린이 전용 놀이시설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 골프여행에도 안성맞춤이다.

봄의 도시 쿤밍 OCT윈드밸리 CC는 언제나 봄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겨울에 만나는 봄의 향기 '쿤밍'

윈난성에 위치한 쿤밍도 겨울 골프를 즐기기에 좋은 곳. 한겨울에도 영하로 내려가지 않고 15도를 웃돌아 라운딩하기에 적격이다. 비옥한 호수 분지와 산으로 둘러싸인 이곳은 1년 내내 봄 같은 날씨를 자랑해 '영원한 봄의 도시'로도 불린다. 별명만 봐도 얼마나 쾌적한 환경인지 짐작할 만하다.

그중 쿤밍시 서쪽에 위치한 윈난쿤밍 OCT윈드밸리 CC는 특히 경관이 좋기로 유명한 양종 호수에 자리 잡고 있다. 총 18홀로 이루어진 이곳은 디자이너 잭 니클라우스와 아들 잭 니클라우스 2세가 설계했다. 도전적인 산악 코스와 양종 호수가 어우러진 뛰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클럽하우스와 4성급 리조트, 미니골프장, 당구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쿤밍 춘성CC는 두말할 나위 없다. 이 지역에서도 최고의 골프장으로 손꼽히는 이곳은 총 36홀 규모다.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했으며 초보자들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마운틴 코스와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키는 레이크 코스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춘성'이라는 이름답게 봄의 나라에 와 있는 듯 포근한 바람과 푸른 전경이 인상적이다.

쿤밍을 찾았다면 라운딩 후 주변 명소도 둘러보자. 웅장한 카르스트 지형이 펼쳐진 석림은 꼭 둘러봐야 할 곳 중 하나. 돌기둥이 나무처럼 하늘로 솟아올라 돌 숲을 이루고 있는 이곳은 전형적인 열대 석회암 지형으로 수백만 년 전에 만들어졌다. 7개 풍경구로 이루어져 있는 이곳은 골프여행이 아니더라도 석림을 보기 위해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온다.

윈난민속촌도 쿤밍 명소 중 하나. 윈난성에 살고 있는 30여 개 소수민족과 그들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곳으로 실체 촌락을 그대로 재현했다. 윈난민속촌은 드넓은 입구부터 시선을 압도한다. 입구를 지나 내부로 들어서면 큰 규모에 놀라게 된다. 하루 종일 둘러봐도 시간이 모자랄 정도. 중국인 듯 일본인 듯 독특한 분위기를 만날 수 있다. 다채로운 풍습과 문화를 만날 수 있어 흥미롭다.

▷ 중국골프 여행 100배 즐기는 Tip = 보령항공여행사(1588-0320)에서 중국으로 떠나는 다양한 골프여행 상품을 선보인다. 선전 팜 아일랜드CC 상품은 3박4일과 4박5일 일정이며 2016년 2월 29일까지 매일 출발한다. 왕복 항공료, 전 일정 그린피, 캐디피, 캐디팁, 5성급 리조트, 식사 등을 포함한 요금은 124만9000원부터. 쿤밍으로 떠나는 상품은 3박4일 129만원부터, 4박5일 149만원부터다.

소수민족의 다채로운 문화를 체험하는 윈난민속촌
[한송이 객원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