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중 멧돼지에 물려 사망..대처 요령은?
산행을 하다 멧돼지에게 물린 50대 여성이 치료를 받던 중 숨졌습니다.
경북 군위경찰서는 21일 오후 1시 반쯤 군위군 소보면 야산에서 산행을 하던 57살 이 모 씨가 멧돼지에게 허벅지와 종아리 등을 물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과다 출혈로 22일 새벽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당시 이 씨와 함께 있었던 남편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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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멧돼지를 만났다면?
환경부가 낸 야생멧돼지 대처 요령에 의하면 멧돼지를 만났을 때는 무엇보다 침착하게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환경부가 밝히고 있는 멧돼지를 대처하는 주요 요령은 아래와 같습니다.
▲ 소리 지르지 마세요
소리를 지르면 더 위험해 질 수 있습니다. 멧돼지를 흥분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등 보이지 마세요
등을 보이는 것도 금물입니다. 멧돼지는 상대가 등을 보이고 달아나는 순간 공격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 눈이 마주치면 피하지 마세요
멧돼지와 눈이 마주칠 경우 피하지 말고 침착하게 움직이지 않으면서 똑바로 바라보는 게 좋습니다. 뛰거나 소리치면 멧돼지가 오히려 놀라 공격할 수 있습니다.
▲ 나무나 바위 뒤로 피신하세요
멧돼지는 적에게 공격을 받거나 놀란 상태에서는 흥분해서 움직이는 물체나 사람에게 달려와 피해를 입힐 수 있습니다. 가까운 주위의 나무나 바위 등 은폐물에 몸을 신속하게 피해야 합니다.
▲ 12월~1월, 특히 조심-주의 하세요
특히 12월부터 1월까지는 멧돼지 짝짓기 기간으로 이 시기 공격성이 더욱 높아진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야생 멧돼지를 발견하면 119로 신고하면 됩니다.
우동윤기자 (seagard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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