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의 트렌치코트를 입은 버버리 서울 플래그십

조은정 로피시엘옴므 기자 2015. 11. 17. 10:0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BRITISH BURBERRY BOYS

[로피시엘 옴므 조은정 로피시엘옴므 기자] [BRITISH BURBERRY BOYS]

트렌치코트를 입은 버버리 서울 플래그십이 청담동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우뚝 섰다.
left 버건디 컬러 코듀로이 트렌치코트 3백만원대, 미러 장식 베스트 가격 미정, 코듀로이 팬츠 1백만원대 모두 버버리 프로섬, 프린지 장식 스카프 90만원대, 버건디 가죽 토트백 3백만원대,구두 1백만원대 모두 버버리. right 딥 그린 컬러 코듀로이 트렌치코트 3백만원대, 카무플라주 패턴 스웨트 셔츠 1백만원대, 팬츠 1백만원대 모두 버버리 프로섬, 카무플라주 패턴 토트백 2백만원대, 구두 1백만원대 모두 버버리. HERITAGE TRENCH COAT버버리와 트렌치코트의 역사는 무려 100년 이상이다. 그래서인지 버버리 하면 먼저 연상되는 것 역시 트렌치코트다. 체크 패턴으로 뒤덮인 골드 메탈 스크린의 버버리 서울 플래그십 건물만 봐도 알 수 있다. 밤에는 LED 조명으로 체크 패턴이 더욱 선명한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버버리 개버딘 소재의 직조를 그대로 표현했다. 크리스토퍼 베일리는 버버리의 아이코닉 상품인 트렌치코트의 대표적 요소를 건물 외관에 적용했다. 그렇다면 버버리가 트렌치코트를 처음 만든 114년 전은 어떤 모습이었는지 거슬러 올라가보자. 버버리 트렌치코트는 처음 모습을 선보인 1901년부터 지금까지 영국 북부의 캐슬포드 지역에서 제작되고 있다. 영국의 변덕스러운 날씨를 고려해 비바람을 막는 용도로 탄생한 트렌치코트는 단 한 벌을 만드는 데 숙련된 장인이 작업하는 100개의 공정이 필요하다. 1879년에 토머스 버버리가 개발한 촘촘한 직조의 개버딘 원단을 사용해 방수에 강한 것도 특징이다. 버버리 헤리티지 트렌치코트의 남성 컬렉션은 네 가지 피트로 구성된다. 슬림 피트의 샌드링엄, 미디엄 길이의 켄징턴, 라글란 스타일의 숄더가 달린 모던 피트의 월셔, 전형적인 트렌치코트 피트의 웨스트민스터가 그것이다. 최근에는 기존의 허니, 스톤, 블랙의 세 가지 컬러 팔레트에 네이비와 레드를 추가했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버버리 트렌치코트의 인기가 여전한 것은 무엇보다 편안한 착용감과 몸에 감기는 소재의 고급스러움 때문이다. 해외와 국내의 많은 셀러브리티는 물론 나이와 관계없는 폭넓은 고객층 또한 중요한 요소다. 올해는 트렌치코트에 개버딘 대신 캐시미어 소재를 사용해 겨울에도 입을 수 있는 코트로 변모시켰다. 이탈리아에서 직조된 보온성과 통기성이 우수한 100% 캐시미어 소재의 홑겹 트렌치코트는 슬림한 실루엣이 강점이다. 어깨의 견장과 건 플랩, 스톰 실드와 같은 트렌치코트의 요소를 그대로 적용했으며 열 가지 이상의 다양한 컬러로 선보인다.
left 네이비 코트 2백만원대, 스웨터 60만원대 모두 버버리 런던, 팬츠 40만원대 버버리 브릿, 체크 스카프 70만원대 버버리. right 시어링 무통 재킷 7백만원대 버버리 런던, 스웨트 셔츠 50만원대, 팬츠 40만원대 모두 버버리 브릿, 하트 패턴 스카프 1백만원대, 가죽 백팩 4백만원대 모두 버버리. SCARF BAR스카프 바의 ‘바’는 ‘가로 장’이라는 뜻으로 주로 술과 음식을 내는 기다란 테이블이 있는 곳을 일컫는다. 사실 위스키 바와 같은 술집은 많이 들어봤지만 스카프 바는 난생처음이었다. 위스키바가 술을 내놓듯이 버버리의 스카프 바에서는 스카프를 매달아놓겠다는 예측을 할 뿐이었다. 그렇다. 버버리 서울 플래그십 1층에 들어서자마자 정면에 자리 잡은 것이 바로 스카프 바다.스카프 바에서는 다채로운 색감과 소재의 스카프를 만나볼 수 있다. 버버리 스카프는 1797년 설립된 이래 최상의 재료와 숙련된 장인 기술로 캐시미어를 다루는, 스코틀랜드에 있는 오랜 역사의 엘긴(Elgin)과 에어(Ayr) 공장에서 만들어진다. 클래식 캐시미어와 라이트웨이트 캐시미어 스카프의 경우 프라이빗한 모노그래밍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우선 취향에 맞게 베이스 컬러를 고른 후 이니셜의 실 컬러도 선택 가능하다. 폰트의 사이즈는 두 가지이며 최대 세 글자까지 새길 수 있다. 누군가에게 뜻 깊은 선물을 하고 싶다면 모노그래밍 스카프가 안성맞춤이다.
left 트렌치코트 ‘켄싱턴 허니 미드 렝스’ 2백만원대 버버리 헤리티지 컬렉션, 팬츠 60만원대 버버리 런던. right 가죽 트렌치코트 7백만원대 버버리 런던, 블랙 진 팬츠 40만원대 버버리 브릿, 가죽 스니커즈 70만원대 버버리. BURBERRY SEOUL FLAGSHIP버버리 서울 플래그십은 청담동 한복판인 청담 사거리교차로에 우뚝 서 있다. 지하 2층, 지상 11층 규모의 건물은 매장인 동시에 버버리 코리아 본사가 위치한 헤드쿼터다. 1층 매장에 들어서면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출시한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을 가장 먼저 만나게된다.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은 미니 버킷 백팩부터 스카프, 스몰 액세서리 등 총 19개 상품으로 구성된다. 매장 안쪽으로 들어가면 스카프 바가 나타난다. 버버리스카프는 최상급의 캐시미어만을 사용하는 버버리의장인 정신이 깃든 유산이다. 스카프 바에서는 오롯이나만을 위한 모노그래밍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지하 1층에는 버킷 백, 배너 백 등 다양한 가방과 함께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슈즈 코너가 마련되어 있으며 지상2층은 버버리 브릿부터 런던, 헤리티지, 여성 테일러링컬렉션까지 모아둔 여성 고객을 위한 공간이다. 각 층을 연결하는 석조 계단은 17세기 프리 스탠딩 계단에서영감을 받아 베이지 컬러의 코린트식 대리석으로 만들었는데 마치 영국 저택과도 같은 기분을 자아낸다. 이 계단을 통해 3층에 다다르면 런웨이 컬렉션인 남성과여성의 버버리 프로섬 라인이 준비되어 있다. 4층은 남자를 위한 놀이터라 할 수 있겠다. 버버리 브릿, 버버리런던, 테일러링 컬렉션은 기본이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브닝 컬렉션을 구비해놓았다. 5층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프라이빗 고객 전용 라운지가 나타난다. 개인적으로 럭셔리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특별한 기분을 선사한다. 버버리 서울 플래그십의 또 한 가지 놀라운 점은 내부에 설치된 아홉 개의 비디오 스크린과 126개의 스피커를 통해 런던에서 송출한 버버리 콘텐츠를 직접 보고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에서 버버리의 영국 감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셈이다.
left 턱시도 재킷 2백만원대 버버리 프로섬, 화이트 턱시도 셔츠 60만원대, 팬츠 1백만원대 모두 버버리 런던, 보타이 20만원대, 레이스업 구두 1백만원대 모두 버버리. right 싱글 브레스티드 벨벳 재킷 2백만원대, 도트 무늬 셔츠 50만원대, 팬츠 1백만원대 모두 버버리 런던, 도트 무늬 타이 20만원대, 레이스업 구두 90만원대 모두 버버리. TAILORING & EVENING버버리 서울 플래그십의 4층은 남자를 위한 쇼핑 그라운드다. 버버리 브릿부터 런던, 테일러링 컬렉션은 물론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이브닝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다. 캐주얼부터 포멀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버버리를 보고 입고 만질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취향이 제각각인 남자들을 두루 만족시킬 만큼 다양한 의상과 액세서리를 갖추고 있다. 남자가 가장 남자다울 때는 수트를 갖춰 입었을 때다. 버버리 테일러링 수트는 버버리의 아이코닉 아이템인 트렌치코트와 마찬가지로 최고급 패브릭과 유서 깊은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완벽하게 제작된다. 전통적인 수작업의 디테일, 모던한 디자인, 편안한 착용감과 우수한 내구성을 모두 갖춘 것 또한 특징이다. 버버리의 수트는 1905년 토머스 버버리가 런던 리젠트가에 문을 연 상점에 테일러링 맞춤 제작 서비스를 최초로 도입하며 시작되었다. 당시에도 그는 고객이 주문한 수트를 24~48시간 내에 완성해 전달하는 신속함으로 고객을 만족시켰다. 버버리 테일러링 수트에 사용되는 소재는 이탈리아와 영국에서 생산된다. 이탈리아 비엘라(Biella)와 프라토(Prato) 지방의 직물 공장에서는 최고급 소재를, 영국의 직물 공장에서는 트위드와 프린스 오브 웨일스 같은 전통적인 직물을 생산한다. 버버리 테일러링 수트는 오직 두 곳에서 생산된 직물로 만들어진다. 영국과 이탈리아산 울 소재로 제작된 모던한 느낌의 트래블 테일러링 라인, 몸에 맞게 잘 재단된 듯 간결한 실루엣의 슬림피트 라인, 다양한 체형을 커버할 수 있는 모던 피트 라인, 넓은 라펠이 특징인 클래식 피트 라인으로 구성되어 있어 자신의 체형에 맞게 고르는 것이 가능하다. 버버리의 테일러링 수트 컬렉션을 믿고 살 수 있는 것은 영국의 정석을 보여주고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버버리의 전통 기술 때문이다.
1, 2, 3 1901년에 탄생한 버버리 트렌치코트는 영국 북부의 캐슬포드 지역에서 제작된다. 숙련된 장인의 손길로 만드는 트렌치코트는 완성되기까지 무려 100개의 공정을 거친다.
4 버버리 헤리티지 트렌치코트의 남성 컬렉션 중 가장 클래식한 피트의 웨스트민스터.
5 버버리 서울 플래그십 건물의 체크 패턴은 골드 메탈 스크린에 LED 조명이 삽입되어 있어 밤에 더욱 아름답게 빛난다.
6 버버리 브릿, 런던, 테일러링, 이브닝 컬렉션이 모여 있는 버버리 서울 플래그십 4층.

editor CHO EUN JUNG photographer KANG IN KI

[머니투데이 핫뉴스]'핵폭탄'에도 견디는 강덕수 前STX그룹 회장 자택 경매제주에서 벤츠가 즐비한 '이곳', 어딘가 보니···해커집단 어나니머스, IS에 선전포고 "사이버 공격 기대하라"[프리미어12] 日 언론 "한국, 미묘한 판정에 울어야 했다"[프리미어12] 美 랜돌프 감독 "한국 투수들 훌륭했다"

조은정 로피시엘옴므 기자

<저작권자 ⓒ 로피시엘 옴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로피시엘 코리아 & lofficiel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