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상주 감의 맛..KBS '한국인의 밥상'
2015. 11. 11. 17:04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감의 계절이다.
KBS 1TV '한국인의 밥상'은 12일 오후 7시30분 '달콤한 네가 좋구나 - 상주 감'을 방송한다.
감의 고장 상주의 작은 마을 외남면에는 750년 된 우리나라 최고령 감나무가 있다. '하늘아래 첫 감나무'라는 이름을 가진 이 감나무에서는 요즘에도 해마다 약 4천개의 감이 열리는데, 몸값이 높은 감이라 하나하나 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
이 외남면에서는 떫은 감을 소금물에 삭혀 단감처럼 먹기도 했고, 곶감 철이 되면 날 새워가며 감을 깎아 품삯으로 받아온 감 껍질로 버무리떡을 해 먹었다. 상처 난 감은 썰어서 말려 감또개를 만들고 홍시로는 죽을 끓여먹었다.
상주는 10월에서 11월로 넘어가는 약 3주간의 가을이 일 년 중 가장 바쁘다. 열흘 정도 부지런히 감을 따고, 다시 꼬박 열흘간 감을 깎아야 한다. 깎은 감을 일일이 걸이에 걸어 두달 간 바람과 볕, 추위에 말리면 달콤한 곶감이 된다.
곶감이 완성되는 겨울이면 집집마다 수정과를 담가 마셨고, 곶감을 넣은 약밥은 잔치상에 빠지지 않는 음식이다.
상주의 오래된 사찰 도림사에서는 가을에 감을 따서 삭혀두는 일이 스님들의 연례행사다. 스님들은 삭힌 감을 무청과 함께 청국장에 버무려 국을 끓이기도 하고 장떡을 만들기도 한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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